월곡동성당 게시판
집 떠나와 열차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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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로 가던날.............. 형석이에게 오늘 12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얼굴을 끝까지 안보여 주고 잠수함을 탓었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형 저에요 형석이... 엉! 너어디니??? "저 지금 춘천 입소대대 정문 앞이예요. 지금 들어 가려고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갑자기 제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엉 그래그래 잘드가. 예~~~~~~ 기도열심히 하고~~~~~~ 예~~~~~~ 잘드가 예~~~~~~ 뚜뚜뚜뚜~~~~~~~~~~~ 전화를 끊고 나니 갑자기 한숨이 나왔고 제가 다시 군에 들어가는 것처럼 가슴속에 무었인가 울컥 올라 왔습니다. 청년 여러분 형석이가 주님의 은총속에 훈련 잘 받고 자대 배치 잘 받을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