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집 떠나와 열차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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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희 [jifuco] 쪽지 캡슐

2001-01-02 ㅣ No.1704

훈련소로 가던날..............

형석이에게 오늘 12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얼굴을 끝까지 안보여 주고 잠수함을 탓었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형 저에요 형석이...

! 너어디니???

"저 지금 춘천 입소대대 정문 앞이예요.

지금 들어 가려고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갑자기 제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엉 그래그래 잘드가.

~~~~~~

기도열심히 하고~~~~~~

~~~~~~

잘드가

~~~~~~

뚜뚜뚜뚜~~~~~~~~~~~

전화를 끊고 나니 갑자기 한숨이 나왔고

제가 다시 군에 들어가는 것처럼 가슴속에 무었인가

울컥 올라 왔습니다.  청년 여러분 형석이가 주님의 은총속에 훈련 잘 받고 자대 배치 잘 받을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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