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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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4-11-09 ㅣ No.609

올 3월 한국의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 840쌍이 결혼하고

400쌍이 이혼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이혼율 50%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자유주의적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등을 훨씬 능가한 숫치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입니다



부부는 무엇으로 사나요?

그때 서슴없이 나오는 대답 1위는 "사랑으로 살지요"

여기에 부부 모두가 그렇다고 공감합니다.

요즘 T.V를 켜면 사랑이야기로 가득하지요.

인터넷속에서도 사랑이야기로 넘쳐납니다.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부부사이를 행복하게 하는것이 사랑입니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오늘 이혼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부부사이에서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I Love You를 말하고 삽니다.

그렇게 사랑을 추구하는데도

비극과 고통의 이혼으로 간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사랑을 제일로 생각하지 않는 나라일수록

이혼율이 낮다고 합니다.

아시아권, 아프리카. 남미권나라들이 그렇습니다



사랑을 제일로 생각하는 나라에서

가정이 더 심하게 파괴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부부가 바로 이 사랑을 부부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최고로 생각하기에 사랑에 결핍을 느끼기 시작하고

결핍을 느끼므로 욕구불만으로.. 파괴로.. 나아갑니다.



부부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이혼율이 낮은 나라, 고대사회일수록, 건강한 사회일수록

부부가 사랑으로 살려고 하기보단 도리로 살려고 합니다.

남편의 도리, 아내의 도리, 아버지의 도리, 어머니의 도리,

하느님을 믿는 믿음의 도리. 그 도리 때문에 참고 인내하고

용서 하고 이해하며 삽니다.

성서는 바로 그 도리를 지키고 추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까지 우리 사회가 그러했습니다.

어려움이 찾아와도 그 도리를 다하려고 함으로

희생적 사랑이 있었고 가정에는 그 열매가 있었습니다.



부부간에 사랑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필요합니다.

그러나 로맨틱한 사랑이 부부가 사는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된다면

그 가정은 그때부터 붕괴가 진행되는 빌딩과 같아질 것입니다.



부부가 행복해지려면 각자의 도리를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리를 추구할 때

따뜻하고도 진정한 사랑도 나오게 될 것입니다.







- 옮겨 온 글입니다 -







이 글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번쯤, 우리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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