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악에 관하여 [악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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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7 오전 5: [71.162.35.*]

2006-01-19 ㅣ No.597

Q.

(임미옥)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집트에서 성서공부를 주관하고 있는 신자 입니다.

예비자가 두분 계시거든요. 여기는 한국인 신부님 및 수도자가 안계시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 해결해가야할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했었다는 경력으로 두분의 예비자 교리를 맡아서 일반 교리 공부 및 창세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공부중에 정말 많은 의문과 궁금점들이 생기고 있어 제게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공부를 통해 그분들께 가톨릭에 대해 불확신성과 하느님의 절대전능하지 않다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불편한 마음입니다.

 

저희 그룹에서 가장 큰 의문점 하나가 "악" 에 관한 것 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과를 따먹음으로서 죄를 짓게 된 것은 인간의 원죄이며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알겠는데요. 그 죄를 짓게되는 여부를 하느님께서는 미리 알고 계시지 않았겠느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느님과 함께 걸으며 (정태현)" 를 참고로 창세기 공부를 이끌고 있는데요.

책에서는 [악이란 존재도 신비스러운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에게서도 인간에게서도 나오지 않은 이 악이 이미 창조의 세계 안에 불가사의하게 자리잡고서 인간을 파멸시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p.31)]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4장 7절을 보면 [네가 민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카인이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까 염려되어 이렇게 말씀하신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악" 이란 하느님께서도 손댈 수 없는 어떤 다른 절대적인 존재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절대 전능하신 분이 아니게 되는 것 아닙니까?

 

하느님께서 인간이 죄를 짓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이 더 하느님다운 모습이 아니냐는 우리의 짧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주신 인간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의 하느님의 대한 믿음이 더욱 가치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가치에 자부심을 가지며 제가 그리스도인임에 자랑스럽고 부끄럽지 않도록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그 예비신자분들은 매우 조심스러운 듯 합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분들께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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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찬미 예수님!


다음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클릭하세요)

 

특히 위의 글에서, 제 (3) 항 악령 (satan, evil)이란.. 의 내용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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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kaswan)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느님이 왜 악의 존재를 허용하고 계신지는 적어도 현재 우리의 능력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악의 신비]라고 합니다.

 

성서에서도 확실한 답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그 답은 우리의 이해력을 초월한 것인듯 합니다.

 

구약성서 [욥기]에는 의인 욥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고통을 당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느님은 사탄의 청을 들어 의인 욥이 악마의 의해 고통당하는 걸 허락하십니다.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의 부당함을 하느님께 호소하고 왜 아무런 잘못도 없이 고통을 당해야 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결국 하느님은 욥에게 답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 답은 우리가 기대했던 그런 답이 아니었습니다.

 

욥기 38장에서 하느님의 답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말씀하셨다.
     네가 누구냐 지각없는 말로 내 뜻을 어둡게 하는 이자는 누구냐?
     사내답게 네 허리를 동여매어라.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내가 땅을 세울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그렇게 잘 알거든 말해 보아라.

 

욥기 42장에서 욥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러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
     " 당신께서는 “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당신께서는 “ 이제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하셨습니다.
     "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

 

욥기의 얘기는 우리가 감히 하느님께 그런 걸 따져 물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걸 새삼스럽게 상기시켜줍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하찮은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사실 먼지나 잿더미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시고, 심지어 하느님을 거스럴 수 있는 자유까지 주셨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기위해 당신의 전능함도 포기 하신 겁니다. 모든 걸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께서 피조물의 불순종으로 겪는 괴로움을 기꺼이 감내하기로 하신 겁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불완전과 부족함도 끌어 안아 주는 겁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께대한 우리의 사랑이 하느님께 어쩔 수 없이 드려야하는 강제된 사랑이 아니라 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선택한 사랑이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듯 합니다. 사실 인간사이에도 이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지요. 하물며 하느님께서는 더욱 이런 사랑을 바라시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하느님은 인간이 이렇게도 악하고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용서해주시고 사랑하시는 것이 겠지요.

 

악의 신비는 우리가 진정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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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악(evil, devil, 혹은 satan)에 대하여 자칫 잘못 이해를 하면 마니교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성경에는 답이 없을 수 있으나, 가톨릭 교리서에는 답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즉, 가톨릭 교리서 391 - 395 입니다. 가톨릭 교리서 내용에 의하면, 영혼과 육체가 없는 상태로 하느님에 의하여 창조된 천사들 중에서 하느님께 불순종하는 천사들, 즉 타락한 천사들이 바로 악 혹은 악마입니다. 위에 단 답글 내용을 꼭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면관계상 짧게 말씀드립니다만, 가톨릭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신비(mystery)라는 단어는, 특히 칠성사와 관련하여 믿지 않는 자에게 보여 주지 말라 혹은 믿지 않는 자들로 부터 보호하라는 제한적 의미로 사용되므로, "악의 신비"라는 표현은 신앙적으로 자칫 매우 큰 오해와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divine will 에 반하는 것이 바로 죄(sin)이고, 그리고 사람의 죄에 의하여 선(good)의 결여, 즉 악(evil)이 야기되므로, 악 그 자체와 관련하여 신비한 것은 사실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혹시 성경말씀을 읽고 잘 이해가 되지 않거나 혹은 성경에 답이 없다 싶으면, 그 즉시 가톨릭 교회의 성전에 해당하는 가톨릭 교리서 및 가톨릭 교회의 문헌, 즉 교황님의 인준을 이미 획득한 바티칸 문헌들을 찾아 보셔야 합니다. 이런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의적인 추측을 하는 것은 자칫 매우 위험할 수 있기에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자세가 가톨릭 신자를 개신교의 갈라진 형제와 다르게 하는 것이고요.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2월 18일]
"신비/신비적/신비로운 등의 번역 용어들의 신학적 정의(definitions)들 외" 제목의 졸글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250.htm <----- 필독 권고
[이상, 내용 추가 끝].

 

 "악의 신비"와 관련하여 다음의 자료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교황청 문헌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중에서 (클릭하세요) (1984년도 교황 권고, 제목: 화해와 참회, Reconciliatio et paenitentia)

https://cbck.or.kr/Documents/Pope/400082?gb=title&search=%ED%99%94%ED%95%B4%EC%99%80%20%EC%B0%B8%ED%9A%8C [(2023-12-17) 주: 새 주소]
 

요즈음 너무 바빠서 긴 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만, 우선적으로 간략하게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1. 성경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천지창조, 인간의 원죄 범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의 역사를 담은 거룩한 기록이므로, 마치 악령의 활동을 경이롭게 느끼게 하는 "악의 신비 (mystery of evil)"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다수의 개신교 영어 성경 및 가톨릭 영어성경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2. 예를 들면, 성경에는 mystery of god, mystery of christ, mystery of faith, mystery of his will 등의 표현들은 있습니다.
 

3. 라틴어 불가타 성경에는 sacramentum 이라는 단어가 9 군데 나오나, 다른 영어 성경에는 mystery라는 단어가 예를 들어 22 군데 나오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인간적으로 느꼈을 때에 "잘 모르겠다"는 뜻에서의 의미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인류를 향한 구원의 의지가 담긴 의미를 분리하여 표현하려고 한 듯 합니다.

 

4. 동방교회 측에서 말하는 그리이스어 mysterion 단어에 대응하는 가톨릭 교회의 라틴어 단어가 sacramentum, 즉, 성사 에 해당함에 대한 것은 다음의 사이트 첫 부분에 나와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비 = 성사 임을 설명하고 있는 자료로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https://sourcebooks.fordham.edu/source/1438sacraments.asp [2023-12-17: 새 주소]

 

그러므로, 하느님의 인규 구원의 의지가 드러나는 과정으로서의 "거룩한" 신비, 즉 "주님 보시기에 매우 합당한" 신비가 아닌 다른 경우에 있어, 특히 신앙생활과 관련하여 단순히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음을 표현하기 위한 정도와 수준로서의 신비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한 한 삼가야 할 것입니다.

 

달리 말하여, 하느님께 불순종하여 타락한 천사는 엄연히 존재하므로 우리들 주변에 악은 항상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악으로 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거룩한 의지(divine will)에 순종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일 혹은 사건들이 간혹 일어남에 대하여, 인간의 오감으로 잘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이유 단 한가지 때문에, "신비하다"는 표현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신앙적으로 결코 좋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점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악과 관련하여서는 "어둠의 음모"는 있으나 "악의 신비"는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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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2006/01/18) : 소순태님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다행히도 님께서 우려하시는 마니교적 오류나 악을 조금이라도 미화해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신학적 지식이 일천하다 보니 "악의 신비"라는 표현을 함부로 사용했는데, 이 표현이 완전히 잘못된 표현인가요? 아니면 오해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인가요?

 

악의 기원이 하느님께 불순종한 루치펠을 비롯한 타락한 천사들에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의 이해를 넘어선다고 말씀 드린 것은 "악의 존재" 이유입니다. 즉, 왜 악이 생기게 되었냐?는 겁니다. 왜 선하신 하느님께서 일부 천사들의 불순종으로 악이 생겨나게 허용하셨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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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신비라는 용어에 대하여 대부문의 교우님들이 그 뜻을 잘 모르고 계시기에, 형제님 잘못이라는 뜻에서 드렸던 글은 아니었습니다. 그 표현은 세속적 표현으로서는 잘못은 없을 것이나, 신앙적 표현으로서는 상당히 잘못일 것입니다. 거룩한 단어인 신비라는 용어의 사용과 관련하여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많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특히 초심자들께는 큰 혼란을 줄 수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천사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이것은 하느님과 같이 있지 않을 때 스스로 판단하여 잘 처신하라고 주신 듯 한데, 타락한 천사는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곳, 즉 어두운 곳에서, 이 자유의지를 자기 임의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즉, divine will 에 대한 불순종이 바로 죄(sin)이므로, 악(evil)의 뿌리는 바로 불순종 끝에 저지르는 피조물들의 죄에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죄가 없을 날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쭈고 싶습니다. 형제님께서 태어나서 누구에게 제일 먼저 거짓말을 하였던지요? 틀림없이 부모님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자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알아 보지 못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던가요? 알면서도 자라는 과정에서 그러는 것이므로 일부러 모르는 척 하면서 속아 주기도 하는 것이 부모들이 아니던가요? 하물며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이 정도 인데,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무엇을 모르고 계시겠습니까? 다 알면서도 자애롭게 들어 주시는 것이죠..

 

즉, 하느님께서 악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타락한 천사와 협력하는 우리 인간들이 자꾸 만드는 것이니, 하느님을 무턱대고 원망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자유의지의 속성에 대하여 우리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아오스팅 성인(성 아우구스티노, 354-430년)에 와서야 비로소 가능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께서는 일찌기 마니교에 빠져든 적이 있으신 분이라 특히 악의 실체에 대하여 잘 알고 계셨던 줄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의 글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원죄와 구원의 신비.. 게시글로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하느님께 대한 불순종 때문에 악이 존재하기에, 또 원죄 때문에 병든 자유의지를 가지고 태어나는 우리이기에, 살아 있는 동안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특히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영문 에세이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세요)

 

위의 영문 에세이 글 처음 부분에, 1. 마니교적인 주장, 2. 불교적인 주장, 3. 기독교적 (가톨릭 및 개신교 포함) 입장에서 "악의 신비"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2월 18일]
바로 위의 영문 에세이의 우리말 번역문은 다음에 있습니다. 클릭한 후에 제4항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085.htm <----- 필독 권고
[이상, 내용 추가 끝].

 

그리고 다음은,  

바티칸 제공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일반 알현 교리교육 가르침 글 한 개입니다.. (클릭하세요) 

https://web.archive.org/web/20041215140823/http://www.vatican.va/holy_father/john_paul_ii/audiences/alpha/data/aud19861210en.html [2023-12-17: 새 주소 1]

http://www.totus2us.co.uk/teaching/jpii-catechesis-on-god-the-son-jesus/the-entire-human-race-struggles-against-the-forces-of-evil/ [2023-12-17: 새 주소 2]

http://www.totus2us.co.uk/teaching/jpii-catechesis-on-god-the-son-jesus/ [2023-12-17: 새 주소 2의 출처]


임 자매님께서 주신 어려운 질문과 김 형제님의 답글 덕택에,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 자료들을 잘 찾아 볼 수 있도록 우리들을 이끌어 주시는 "거룩한 성령"께 감사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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