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우리의 소원은 통일(안치환 콘서트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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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backforgood] 쪽지 캡슐

2000-07-31 ㅣ No.1182

지난주 금요일(28일)

저녁 7:30 학전소극장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안치환을 사랑하고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거든요...

공연이 시작되고 한곡 한곡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제 가슴속에는 어느샌가

"우리의 소원은 정말 통일이다"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들과 우리는 원래 한가족 한형제였는데 전쟁이라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우리를 갈라 놓은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전쟁을 체험한것도 아니고 집안에 실향민이나 이산가족이

있는것도 아닌데 왠지 그들을 생각하니 가슴한켠이 아리고 코끝이 찡해져 오더군요

역시 한형제 자매라 그런가 봅니다.

예전에는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별로 달갑지 않았거든요 그들과 같이

산다는게...

하지만 이번 안치환 공연을 보며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살 날이 빨리 앞당겨 지기를...

좋은 공연을 보고나와 가슴뿌듯 했습니다.

너무 열광해서 땀에 흠뻑졌었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네요...(공연일정이...7월1일~7월31일)

한달동안 공연한다는게 무척 어려운 일인데 정말 대단해요...안치환은...

이번에 못보신 분들은 다음에 꼭 가보세요 ...

후회하지 않으실 꺼예요...

저는 성가대 지영(카타리나)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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