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치마 입은 남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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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credo] 쪽지 캡슐

1999-08-30 ㅣ No.270

안녕하세요?

저는 시몬 신학생 이에요.

이제 화려했던 여름 방학을 뒤로 하고 다시금 저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어요.

실로 수많은 추억과 만남과 배움을 가져다 준 이 시간들에 대해 주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방학을 마치면서,

저는 많은 분들과 함께 뜨거운 태양아래 흘린 땀방울의 고귀함과

까맣게 그을린 피부의 건강함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선물을 간직하면서 저와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아직도 날씨가 덥죠?

저는 이 날씨가 빨리 선선해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래야 치마를 입고 사는데 한결 가볍기 때문이죠.

 

남자가 웬 치마냐구요?

아, 남자라고 치마 못 입으라는 법 있나요?!

치마입은 남자이기에 그 만의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다는 걸 모르시나요?

 

올 가을에는 낙엽 떨어지는 산책로를 거닐면서

산들 바람에 치맛단 멋지게 날리는 낭만좀 챙겨보렵니다.

이것도 치마입은 남자의 행복 중의 하나이거든요.

 

그럼, 다음에는 치마입은 남자의 또 다른 행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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