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국화 향기를 맡으며... |
---|
자전거를 타고 시장을 가다가 동네 골목 인데도 차들로 길이 꽉 막혔습니다. 할수없이 자전거를 끌고 빠져나가던 중 국화 화분을 가득 실은 1톤 차 옆을 지나가는데, 국화꽃이 나에게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겨 주었습니다. 그 향기를 맡으며 문뜩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는 풀만 먹고도 우유와 살코기를 생산하고 길가에 핀 들국화는 이슬을 먹고도 그윽한 향기를 토해내는데,알곡식에 맛있는 반찬만 골라먹는 우리 사람은,아니 나 자신은 과연 무엇을 내 놓아야 할까?’ 여러분도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을 바라보며 작은것 에서부터 사색을 해보세요. 세상을 보는 눈이 한결 더 아름다워 질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