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우쭐함과 거만함을 동시에 지닌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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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남들과 똑같은 아침을 맞았고, 다른날과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면서
별다르지 않은 평범한 속에도 행복이 있다는것을 알았다.
또 낮은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우리가 미처 손을 내밀지 못하는 곳에서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마음을
다하여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늘 아침이면 밝은 해가 솟는것이 아닐까 생각 했다.
마음을 비우는 일이,
겸손함을 몸에 지니는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비워도 비워도 또 다른 욕심으로 다시 차 오르고, 겸손함을 가장한 우쭐함과 거만함을
동시에 지닌 나의 모습이 어리석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깨닫아 사순절을 기쁜 마음으로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마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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