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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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1895

 동정하지마!36  

 

성재 : 가아자아~~~~~~~~~~~~~~~~~~~~~ >.<

 

나 : -_-;;; 미안...

 

성재 : 가기루 해짜나아~~~~ ㅠ.ㅠ

 

나 : -_-;;;;

 

공항을 나와 나는 로때월드를 가지 않기로 맘먹었다.

 

성재한텐 무지 미안하지만 그럴 기분이 아니어따.

 

성재 : ((침울해하며)) 그래두.. 난 너미더.. -_-;;

 

나 : 응?? 몰...?

 

성재 : 넌 나만 좋아한다는 거...

 

나 : ^^;; 하하.. 당연하지... 왜 그런말을 해에...?

 

성재 : -_-;; 이씨....

 

나 : 왜....왜..에...? ^^;;;;

 

성재 : 주희.. 너 말야....

 

성재는 내 손을 잡더니 고개를 숙였다.

 

헉.. -_-;;; 모..몬소릴 할라구...

 

성재 : 혁우 좋아하는 거.. 진짜.. 아니지...?

 

O_o 헉...

 

...

 

... 내가 왜 놀라지.. -_-;;; 진짜 좋아하나....?

 

그건 아냐~~~~~~~~~~~~~~~ >.<

 

성재 : ((내 어깨을 잡고 흔들어 댄다)) 말해에~~ T0T

 

>.< 하아.. 어지러워~~

 

나 : ((@_@ <--이런 표정으루 활짝 웃으며)) 그러엄~~~~~~~~~!!!

 

성재는 여전히 의심스러운지 입이 대빨 나와이써따.

 

성재 : 그럼.. 집에.. 갈꺼야? 데려다 줘...? -_ㅜ

 

성재의 표정은 상당히 아쉬운듯 했지만 맘을 편하게 해주려

 

눈은 울구 입은 웃는 희안한 표정이어따...

 

나 : 아냐.. ^^ 집엔 나중에....((도저히 간다구 말 못하게써..))

 

성재 : ((눈두 웃기 시작한다)) 헤헤.. 그.. 그럼 같이 있어죠. 응? 그럴꺼지?

 

나 : 그래... ^^;;

 

대답은 했지만 맘이 썩 좋지 못했다.

 

나는 성재를 좋아했지만 자꾸 혁우가 걸리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나.. 바람둥인가... 아&#45283;!!! 인정할쑤 없써!!

 

혁우넘이 잘 생겨서 그래.. 마저 그런거야... -_-;;

 

((얼굴복은 타구 나가지구.. 성질은 개같은 넘이...))

 

게다가 제법 카리스마가 느껴질 정도루

 

자기 성격두 안드러내구...

 

그래서 그래...-_-+ ((<<--확신))

 

나는 성재와 어딜갈까 고민끝에 호프집에 가서 술을

 

마시기루 해따.

 

나 : 친구들 로때월드에서 기다리능거 아냐??

 

성재 : 으응~ ^^ 갠차나. 그러다 지치면 지내들끼리 노라.

 

허걱... -_-;; 그게 남자들의 우정인가....?

 

주문을 시킨지 얼마 안되어 소주와 안주가 나왔고

 

나는 소주를 물마시듯 들이켰다.

 

그날따라 술이 맛이써따. ^^;;

 

성재는 마구 마셔대는 나때문에 걱정이 됐는지 지켜보기만

 

할뿐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았다.

 

나 : =.= 왜 암 마셔어?? ((약간 맛가기 시작해따))

 

성재 : 으응.. 너 돌봐줄라구...^^

 

나 : 헤헤... 마시따... 여기 오길 잘해써. 그치?

 

성재 : 으....응....

 

성재의 표정은 마구 마셔대는 날 보며 점점 어두워졌다.

 

나?

 

나는 마셔감에 따라 예전 그 이름모를 공원에서의 모습처럼

 

망가져가구 이써따.

 

나 : =o= 하아~~~~~~~~~ 노래가 부르구 싶구나아...

 

성재 : 그.. 그만마셔... ((흑.. 옛날 일 생각나..ㅠ.ㅠ))

 

나 : ((씨익 ^______________________^)) 헤헤헤....

그럼 그럴까??

 

나는 아직 뚜껑을 따지두 않은 술병을 들었다.

 

나 : OoO 헉!!! (( <<---이유 없이 놀람))

 

성재 : OoO 헉...!! ((동시에 그냥 놀람)) 왜 그래..?

 

나 : 수.. 술이 이케 마니 나마이써써!! ((흥분흥분))

 

성재 : -_-;;;

 

나 : 크앗~~~ >.< ... 나.. 너무 기뻐...!!!

 

성재 : ㅠ.ㅜ 그냥 아까 집에 보낼 껄...

 

나 : 응?? ((<<--- 등신.. 못드어따.))

 

성재 : 아냐.. 이뿌다구... ㅠ.ㅜ;;

 

나 : 푸힛~~~ >.< 캔디가 좀 이쁘자나.. 안그래 안써니??

 

성재 : -_-;;; ((무슨 말일까 생각중))

 

나 : 성재야.. 헌데말야...

 

나는 얼굴에서 점점 웃음이 사라져가구 이써따.

 

성재 : 왜..? 토..토할꺼 가터??

 

나 : 혁우가 말야.. 미국 갔자나... ㅠ.ㅠ

 

성재 : -_-+ 근데? ((약간 빈정거림))

 

나 : 근데..말야.. ((훌쩍)) 나 왜케 슬프냐....?

 

성재 : ....

 

성재는 다시 무표정해지더니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헉...! 실수해따.... -_-;

 

내가 왜 그런 소리를... >.< (( <<--잠깐 제 정신))

 

성재 : 그만... 가자...

 

나 : ((성재에게 얼굴을 드리밀며)) 화나 써? 에이이~~

 

성재 : 일어나...

 

나는 계속 앉아서 성재의 표정만 살펴따.

 

나 : 헤헤... ^___________^ 바보같이 삐지구....

 

성재는 얼굴을 찡그리더니 내 손을 잡아 자리에서

 

일으켜따.

 

성재 : 가자.

 

나 : -_-++ 왜그랫!! 내가 한말가꾸 화난거야? 남자가 그렁걸루 화냄 안대지~~ 꺼추떠러져, 꺼추...

 

헛....!! 포르노성이 강한 말을... ^^;; 헤헤..((마냥좋음))

 

성재는 내가 하는 말과는 상관없이 나를 끌구 계산을

 

대강 끝마치더니 밖으로 나왔다.

 

이미 날은 어두워져 있었다

 

성재는 오토바이 앞으루 와서는 내 눈을

 

암말 없이 계속 쳐다봤다.

 

나 : @_@ 하아.. 아까 병두 안깐거 이썼는데..

 

성재 : ((시무룩)) 그래두.. 그래두....

 

나 : 왜 그래에~ 혁우느은~ 동생이라서 가니까 서운해서 그렁거라니까아~ 하하하하....^0^ ((<<--- 이제 뻔뻔하기까지 함))

 

성재 : 그래두 내일 로때월드 갈꺼야!!((나름대루 심각함))

 

성재는 어린애처럼 입이 퉁퉁불은채 시무룩했다.

 

어린 넘.. -_-;;

 

성재 : 낼은 꼭 갈꺼야. 너두 올꺼지? 응...?

 

성재는 내 손을 잡더니 불쌍한 표정을 지어따.

 

나 : 하아...((하품)) =.- 졸..려..((정신없음))

 

성재 : ((내 어깨를 흔들며)) 내일 같이 놀자굿!!! >.<

 

나 : 으아~~ @0@ 어지러버.. 알써, 알따굿~!! >.<

 

성재는 나를 뒤에 태우고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었다.

 

성재 : 씨.. 잘 생긴게 모 대수라구.. -_-++

 

나 : 대순긴 대수지...-_-

 

성재 : -_-+++++이...씨...! 암튼 낼은 오전부터 새벽 1시까지 놀꺼야!! 너두 넘 일찍 들어가믄 안대!!

 

나 : 그래그래~ 놀자노라... *_*

 

성재는 화가 났는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나는 뒤루

 

자빠질뻔 해따. 그치만 여전히 정신이 없는 상태였구

 

속두 니글니글 해따.

 

나 : 에~~에~~~

 

성재 : 왜 그래...? 속 안좋아?

 

나 : 에~~ 에~~~~((좀비소리랑 약간 비슷하다))

 

성재 : 왜 그래...? 어?? 세울까??

 

성재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공중화장실을 발견하고는

 

커브를 틀었다.

 

커브를 틀자 난 너무 어지러워따..

 

우엑~~~~~~~~~~~~~~~~~~~~~~~~~~ >o<

 

...

 

...

 

이런.. 나는 성재 등에 토를 하루 마라따. (( 웩~ >_<))

 

성재 : OoO.............ㅜ_ㅠ

 

성재는 오토바이를 세우고는 주변을 살펴따.

 

나 : ((속이 가라앉아 기분이 조타)) ^_______________^

헤헤.. 시원해...

 

나는 오토바이에서 내려 땅에 응가하는 폼으루 앉아

 

시원한 밤바람을 맡으며 성재하는 행동을 보며 놀아따.

 

성재는 T^T <-- 이런 표정으루 웃도리를 벗었다.

 

성재 : 으아~~~~~~~~~~~~~~~~~~~~~~~!! ((더러버~~ >.<))

 

나 : 푸힛~~~~~~~~~~ 속이 많이 안조았나버구나? ((지가 토한지두 모름))

 

성재 : ㅜ.ㅠ 으응.....그랬나바....

 

성재는 우또리에 묻은 그것(?)들을 털더니 한숨을 셔따

 

성재 : -_-;; 이거 비싼건데....

 

나 : 하하하... 벗으니까 볼만한데~ 크하하하하하!!!

 

성재 : -_-;;

 

성재는 내가 속이 가라앉은 것 같아보였는지

 

다시 오토바이에 태우고는 출발했다.

 

성재는 웃또리를 벗구 있어서 상당히 추워보였다.

 

나 : 춥겠다.. -_-;; ((약간 정신들음))

 

성재 : -_-+ 응! 춰!

 

나는 성재에 뒤에 앉아 성재의 등을 더욱더 꽉 안았따.

 

성재 : 헤헤... ^^;;;

 

나 : 네 몸 따뜻하닷~~ ^0^

 

성재 : -_-;; 나 따뜻하게 해줄라구 한거 아냐...?

 

나 : *_* 심장이 두근두근거려~ 크크크... 박자마춰서 노래하까?

 

성재 : T-T 미워....

 

나는 성재가 잘부르던 조pd의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다다랐다.

 

성재 : 내려~~ ((몸이 얼어서 목소리가 떨림))

 

오토바이에서 내렸을 시간엔 난 이미 거의 술이 다 깨있었다.

 

나 : ^^;; 춥겠다..

 

성재 : 어서 들어가... 에취!!=3=3

 

나 : 미안... ㅠ.ㅠ

 

성재 : ^^ 갠차너..깨어나서 다행이야...

 

나 : 담부터 나 술 안머그께...

 

성재 : 알써... 얼른 들어가. 너 춥겠다. ^^ ((떨구이따))

 

나 : 으응...

 

나는 혁우에 대한 얘기를 술이 취한 동안 했던걸 기억한다.

 

그치만 그 얘기를 성재에게 꺼내기가 상당히 미안했다.

 

성재가 그 얘기를 맘에 두구 있는건 알았지만 말을 꺼낼

 

용기조차 없었던 거였다.

 

성재역시 낮에 술김에 내가 했던 혁우에 대한 얘기를 내게

 

말하거나 따지지 않았다.

 

성재 : 나 이만 갈께. 감기걸릴꺼 같어.. ㅠ.ㅠ

 

나 : 으..응...!! 미안.. 정말 미안..!!

 

난 토한것에 관한게 아닌 혁우에 관한얘길 한걸 사과해따

 

성재는 모르겠지만..

 

성재는 내게 한번 웃어주고는 오토바이와 함께 내게서

 

멀어졌다.

 

에휴.. -_-;;

 

나두 내가 정말 혁우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

 

정말.. 아니길 바라지만...

 

잘 생겼단게.. 정말 대순가..?

 

-_-;....

 

역시...

 

대수맞어... ((병야. 병.. >_<;))

 

흐음...

 

나는 여전히 성재에게 미안한 맘을 품은체 집으루 들어갔다.

 

방으루 들어간후 너무 피곤한게 느껴져 불두 켜지 않은채

 

내 침대위로 쓰러졌다.

 

’물컹’

 

"악!!!!!!!!!!!"

 

나 : 아악~~~~~~~~~~~~~!!! >O<

 

침대 이불속에 몬가가 뭉클하니 사람피부가 느껴져따.

 

도.. 도둑...?!

 

나는 침대에서 나는 비명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는

 

놀라 바닥으루 나동그라졌다.

 

OoO...

 

침대의 이불이 들춰지더니 혁우가 나와따.

 

허..허걱.....

 

혁우 : 아씨.. 팔 삐었자나! -_-++

 

나 : 어..버..버... OoO

 

혁우 : -_-+ 누가 내 방에 함부루 드러오래?

변태... 내가 덮치지 말라구 그랬찌!!!

 

나 : OoO ((<--- 놀라움에서 헤어나오질 못함))

 

혁우 : -_-;; 저. 능.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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