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 . . . . . 흑 흑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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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johnpaul] 쪽지 캡슐

1999-12-25 ㅣ No.1171

 23일은 정말 슬픈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였던

마지막 혜화의 밤을 못했고 그시간에 있었던곳에서도

좋은 성적을 못 거뒀습니다. 도전 골든벨 왕중왕전이

12시부터 녹화가 있다고 하면서 꼭 오라고 오라고 해서

갔다가 올려고 했었는데 마지막 희망 시간인 2시 30분에서야

2문제를 풀었을까요? 그래서 일찍 틀려버리고 나와서 담당

누나에게 ’이제 가야되요’라고 했더니 (여러번 미리 얘기를

해둔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안되니 패자부활전까지 있으라고

하더군요... 한참을 ... 자세한 얘기는 길고 이차저차해서

다시 저희 팀이 부활됬습니다. 이런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가다보니 10명이 남았다가 4명이 같이

떨어질 때 떨어졌습니다. (어제는 50문제가 아닌 최후의 한명을

가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참가번호 100번을 달고...........

장장 6시간의 긴 녹화가 끝나고 날라와보니 3부까지 거의 다 끝나가고

있더군요. 그동안 준비한거 한번도 못 써보고 끝나버렸습니다.

정말 허무하고, 아쉽고, 슬프고, 우울할 줄 알았는데 (?)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힘들었거든요. 촬영장까지 왕복 두시간

촬영 6시간 점심,저녁 다 못먹고.....

이렇게 해서 양쪽다 놓치고 너무나 서글펐던 하루였습니다.

 

 

- 이왕 이렇게 된거   1999년 12월 31일 마지막날 7:00 P.M. 쯤

방송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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