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일원동 유토피아를 꿈꾸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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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욱 [stephenleecw] 쪽지 캡슐

2001-07-07 ㅣ No.1736

요즘 저의 머리 속엔 온통 꿈으로 가득합니다.

어찌 보면 가당치도 않은 일을, 불가능한 일을 상상하며 혼자 흥분하곤 합니다.

어떤 상상이고 무슨 공상일까? 궁금하시죠?

털어놓겠습니다.

일원동 성당을 카톨릭 신앙강좌의 중심지로, 문화센터로, 중년 조기 졸업생들을 위한 사랑방으로, 주부들이 스트레스 왕창 풀 수 있는 이벤트 공간으로, 천주교의 능인선원으로 등등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발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부 노래 교실 같은 것을 만들어 목이 터져라 가요도 부르고 생활 성가도 가르치고 스트레스 싹 풀어 드리면서 사이사이에 성서 말씀도, 삶의 지혜도 전달해서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겁니다.

또 문화 센터를 만들어 사회 저명인사(예를 들어 여행 전문가 한비야, 한방 의사, 스님, 소설가, 시인...)를 초청한 교양 강좌, 컴퓨터 교육, 영어교육, 요리강좌(우리 성당에는 요리 전문가가 많습니다), 꽃꽂이 강좌, 바둑 강좌......로 사람들 끌어 모으고 싶습니다.

바쁘신 안병철 신부님을 모시기 어려우니까 Tape로 함께 공부하는 마태오 복음 성서못자리도 만들고 이를 발전시켜 그룹 성서 활동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명동성당에서 실시하던 2년짜리 신앙학교를 우리 일원동에 맞게 재구성하여 복음말씀이 충만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요즘에 우리 일원동엔 50대 명퇴 직장인, 조기 졸업생이 많습니다. 상처 받은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 그들이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함께 즐기도록 끌어 들이고 싶습니다.

물론 상상으로 그칠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7월, 8월 두 달을 열심히 상상하고 벤치마킹하고 함께 기획하고 추진할 분들 찾아보고 우리 일원동 교우 중에 강사로서 봉사하실 분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병문 베드로 주임 신부님께서 일원동 부부모임(ME) 훈화 말씀에서 그러셨습니다.

사람하고 동물하고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동물은 본능대로 살지만 사람은 이벤트화(化) 해서 산다고.

얼마나 이벤트를 열심히 잘 만드냐에 따라서 개인은 물론 한 공동체가 사는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한 사람 수준입니다.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어봤자 원맨쇼일 뿐입니다.

일원동엔 정말 우수한 인재들이 득실득실 합니다.

뜻이 있으신 분들, 모여 기획도 하고..... 지혜를 모읍시다.

그리고 함께 참여해 아름다운 공동체의 꿈을 현실로 가꾸어 봅시다.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 분들은 연락을 주십시오.

그리고 만나야 일이 됩니다.

제 핸드폰 번호가 011-315-963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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