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고마운 정은이 = 나쁜K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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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mateo.minsoo] 쪽지 캡슐

2000-03-02 ㅣ No.1955

우리 착한 동생 정은아 곰마워.........................................................

 

어제 만약에 정은이가 없었슴 큰일 날뻔했잖아...

 

혹시 정은이 말구 이글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 어제 상황을 알려 드리죠...

 

그러니까 화요일 저녁 강동 우체국 공익 동생들이 나를 찾아 우리 하남시로 온 것이지...

 

그래서리 짧은 군대 생활 이었지만 민수에게는 평생에 한번뿐인 군대생활이기에

 

그때의 기분으로 전우들을 만나러 나갔슴다...사나이로 태어나서......노래를 부르며...

 

여기는 하남시에 자리 자~알 잡은 찌끼다시 왕! 자~알 나오는 강태공 횟집...

 

우편물을 구분하던 추억을 안주 삼아 / 불량우표를 점검하던 빠른 손놀림을 노래삼아...

 

한잔 두잔 코가 옆구리에 붙고 발가락이 하나하나 풀릴때 까지 마셨쥐.....

 

눈을 떠보니 우리집 냉장고 옆이야!!! 오랜만에 느껴보는 필름 끈킨 이 기분 @^@

 

물을 꺼내서 한잔 마시고 코 자구있는 여보여보에게 가서 말했지--- "내 꿈꿔"---

 

그 다음은 몰라 어떻게 됐는지를 한참을 자구있는데 어디선가 들여오는 말고 고운 밸소리

 

민수: 여보여보

 

정은: 오빠 나 정은인데.

 

민수: 응 왜...

 

정은: 미선 언니를 만나기로 해서 명일동으로 나갔는데 언니가 쓰러졌어...흑흑흑

 

민수: 무엇이라...

 

     {이것들이 내가어제 술을 한잔 했다고 놀려 주려고 그러는구나}---민수생각

 

정은: 여기 강동성모병원 응급실 이야...빨랑와

 

     (울먹거리는 정은이 목소리에 감 잡았쥐!!! 진실이라는것을)

 

민수: 정말 증말 찐짜루???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려고 얼굴을 보는순간)

 

      너!누구야...(다름이 아니라 어제먹은 생물고기(회)들 때문에 얼굴이 광어가

 

      된 것이었다.)

 

      대충대충 세수를 하구 옷입구 모자루 얼굴 가리구 나의 애마 반떼아를 타구 정신없이

 

      달려 갔습니다...

 

      응급실에 누워 있는 여보여보... 입덧 때문에 밥을 못먹어서 빈혈이라나...

 

      암튼 큰 일이 아니라 한숨은 돌렸지만 어제 내내 미안함을 금치 못했슴다.

 

      그놈에 공익들만 아니었슴 이런일도 없었을 것을...

 

      아니지 조금만 마시고 들어왔어도 나랑 같이 나갈 수 있었을 터인데...

 

      내탓이오..내탓이오...모든것이 마탱이간 마태오 탓이오...

 

      포도당 닝게루 한통 맞구 고마운 정은이 집에 대려다 주구 상일동 부모님이

 

      오라구 하셔서 갔는디 아무런 내색도 않아구 씩씩이 밥먹구 청소하는 미선이를

 

      보면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쓰러진 일을 부모님에게 절대로 알리지 말라는 강인한 아줌마 정신의 미선이

 

      참으로 고맙구 미안했슴다.

 

      아무쪼록 우리에 행복(마태오 쥬니어 가명)이가 건강하게 세상구경 하러 나올수

 

      있도록 여러분도 기도 마니마니 해 주세여...

 

      "행복이" 안구 나의 청춘의 모든 것이었던 고덕동 성당을 보여주고 십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밍 잘 마쳐서 약속 장소로 나와준 정은이 안나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 넘들 하는군 아무리 내가 고덕동을 잠시 쉰다고 해도 그렇지 연락 하느놈

 

      하는X 이 하나두 없냐... 섭섭하다...

 

      해옥.소연이 빼구/ 글구 미선이 언니 학원두 관두고 집에 혼자 있으니까

 

      우리 여보여보한테 연락하구 놀러두 와라 알았지?

 

      그럼 모두들 안녕이..................................회사에서 마탱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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