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너희가 해설을 아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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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의 깨지기 힘든 기록 중 하나
가장 오래동안 해설을 한 사람은 - 88년 11월부터 97년 5월까지
거의 10년을 한 양수진.
그리 오래 하다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한창 젊을때의 어느 퇴근길 버스안.
"저, 면목동 성당 신자 아니세요?"
나 - 놀라며 "맞는데요."
" 청년미사 해설 하시죠?"
나 - 더 놀라며 " 맞는데요."
면목동 목적지에 하차 할때까지 어색한 대화. 어색한 표정 관리, 이미지 관리.
버스안에서의 동일한 사건은 그 몇년 뒤에도 또 있었다.
그리고 난 알았다.
뒷풀이 후 절대 비틀거리며 귀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 골목 저 골목 그 어디선가 불쑥 나를 알아보는 신자들이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얼마전에는 이런 얘기도 들었다.
누군가의 어머니가 그 누군가에게
" 전에 해설하던 애가 이제는 애를 안고 나오더구나."
그날은 현호를 데려 갔던 날.
해설, 독서, 복사 오래하는 예수회 후배들 -
어디서든 행동거지 똑바로 하시게나.
특히 술먹고 꼬장 부릴때는 꼭 주위를 확인 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