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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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seoyoung [Jinapark] 쪽지 캡슐

1999-05-24 ㅣ No.35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 지나예요

지금 친구와 함께 옥수동 두산이 아닌 LG편의점 위 PC방에 와 있어요

너무 반갑구요 & 글을 띄울 수 있어서 너무 happy 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인사로 '시' 한편 띄어 드릴께요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 로저 핀치스 -

 

길이 너무 멀어 보일 때

어둠이 밀려 올 때

모든 일이 다 틀어지고

친구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때는

기억하세요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웃음 짓기가 어렵고

기분이 울적할 때

날려고 날개를 펴도

날아오를 수 없을 때

그때는

기억하세요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일을 마치기도 전에

시간이 다 달아나고

시작도 하기 전에

시간이 다 끝나버릴 때

조그마한 일들이 당신을 가로막아

아무일 도 할 수 없을 때

그때는

기억하세요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가 멀리 떠나고

당신 혼자만 있을 때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를 때

혼자 있다는 것이 두려울 때

그때는 기억하세요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슬픔이 다 지나가고

모든 일이 순조로울 때

당신은 가족과 친구를

생각 할 수 있어요

그때는 감사하세요

사랑하는 이기 있다는 것을

 

당신이 어느 일에서나

당신은 사랑을 볼 수 있어요

괴로움이 당신을 둘러쌀 때도

사랑의 햇빛을 비칠 거예요

그때 당신은 축복 받아요

사랑하는 이가 있음으로써....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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