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다해 연중 제 5주간 수요일

복음 : 마르 7,14-23

마음을 비추는 스크린

오늘 주님께서는 들어가고 나오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것들이 더 더럽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은 바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어떤 사람을 만드느냐와 연결됩니다. 따라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려면 외모가 아닌 마음 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마음 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바로 마음 속을 비추는 스크린입니다. 스크린은 영사기에서 비쳐지는 그림만을 보여주게 되어있습니다. 천국의 사다리를 틀었는데 대장균이 나올 리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화초를 정성스럽게 가꾸듯 제 자신의 마음을 가꾸는데 소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제 마음 속에 질기게 붙어 있는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닦아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