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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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leey1125] 쪽지 캡슐

2004-02-13 ㅣ No.3100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성을 내는 것은

늘 이유가 있음을 정당화시키고

남이 자기에게 성을 내는 것은 사소한 부분이라도

못 견디며 억울해 하는 경향이 있다.

 

어디까지나 자기중심적일 때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온유해지기는커녕

그 반대가 되어가는 모습을 나 자신에게서도 본다.

 

오늘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표현 ’신경질 난다’는 말을

혼자말로 여러 번 하며 나 스스로 놀랐다.

갈수록 인내심도 없고 너그러움보다는 옹졸함이,

이타심보다는 이기심이 더 크게 자리를 잡아 가니 큰일이다.

 

아무리 상황이 안 좋더라도 결코 막말을 해서는 안되는데...

용서, 관용, 인내, 이런 것들이 나이들수록

더욱 어려워진다면 나는 분명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이해인님의 《사랑할 땐 별이 되고》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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