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22/08/1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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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7-30 ㅣ No.5109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22/08/11 목요일

 

클라라 성녀는 1194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복음적 생활에 감명을 받은 그는 수도 생활에 대한 열망으로 클라라 수도회를 세웠습니다. 수도 생활에 대한 집안의 반대도 심하였으나, 오히려 동생 아녜스마저 언니의 뒤를 따라 수도자가 되었습니다. 클라라 성녀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철저하게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계속하셨습니다. 1253년 선종한 그녀를 2년 뒤 알렉산데르 4세 교황이 시성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듯 주님께서 우리에게 잔소리를 해대신다면, ‘우리 중에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에수님께서는 형제의 죄를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느냐는 물음에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용서하는 마음과 자세에 대해,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마태 18,35) 라고 이르십니다.

 

불평과 불만이 가득할 때, 기도하면서 하느님께서 제게 무엇을 어떻게 해 주셨는지 되새겨 보면, 하느님께서 제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하도 크고 감흡하여 그저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됩니다. 주 하느님께서 제게 내려주신 은총을 되새기다 보면, 불평 거리와 불만들이 스멀스멀하다가도 입을 다물게 됩니다. 또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도 이러저러한 긴장과 갈등 속에 빠져들 때마다, 내 모든 죄악을 아무런 조건 없이 잊어주시고 씻어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밴댕이 소가지 같은 제 마음으로 이 사람 저 사람 평가하고 섭섭해하고 원망해하는 저를 회개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용서하시며, 이끌어 주시는 주님 안에 새로 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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