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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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7-30 ㅣ No.5110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22/08/12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라는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 어느 부부 하나 사랑하지 않아서 결혼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부부가 둘이 하나 되는 데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랑이 아닌 욕정에 빠져 결혼하려 했는지, 아니면 자신이 사랑하는 이상을 상대에게 투사한 것인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본 모습을 진정으로 바로 보고 사랑하는 것인지도 구별해야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혼이라는 주제로 시시비비를 거는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 19,4-6)

 

사랑하면 눈이 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눈이 멀지 않으면 결점투성이의 사람을 배우자로 선뜻 맞이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점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그 결점을 채워 주려고 노력하는지, 아니면 그 결점 때문에 불편하고 자신에게 부담이 되어 결정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니 헤어지려고 하는지가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도 다르겠지만, 서로 한 몸이 되기 위하여,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맞춰주고 채워가면서 서로 사랑하는 노력을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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