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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묵상 중에 일어나는 문제-잡념(분심)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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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7.182.215.*]

2014-06-03 ㅣ No.10616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묵상 중에 일어나는 문제-잡념(분심) ”

 


                                


 


 


분심은 소리 기도에서 말과 그 의미에 관련될 수 있고, 좀더 심하면, 전례적이거나 개인 기도인 소리 기도에서, 묵상 기도나 관상 기도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그분과 관련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우리의 본심으로 되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분심을 몰아내려고 애쓰는 것은 오히려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분심은 우리가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알려 주므로, 이것을 하느님 앞에서 겸손 되이 깨달으면,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우선적인 사랑이 일깨워질 것이다.


 


(가) 분심의 원인


 


a.기도의 준비 부족


 


b.마음의 불안과 죄책감
평소에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기도에 전념하기 어렵다. 기도의 가장 큰 적은 죄이며 ,죄책감은 기도를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 죄의 상태에서 바칠 수 있는 기도는 용서의 기도이다. 용서를 받아 화해를 통해 다시 그분과 친교를 나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고해성사를 볼 때까지 기다 필요는 없다. 소죄는 불완전한 통회로 언제든지 용서를 받을 수 있고 대죄는 완전한 통회로 용서를 받되 나중에 고해성사를 본다는 조건이 붙는다.


 


c.주님과 인격적 친교의 의식의 부족
기도 할 때 주님의 현존과 그분과의 친교의 의식이 선명하지 못하면 분심이 들기 쉽다.


 


d.신체적 지장
몸이 아프거나 피로할 경우 보다 가볍고 간단한 방법으로 기도와 묵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그 병과 고통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도 아름다운 기도가 된다.


 


e.기도에 대한 소심
기도를 잘 하려고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걱정하는 것이 오히려 잡념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어려움은 소심한 사람 또는 양심과 신경이 너무 예민한 사람에게 흔히 일어난다. 이런 이들은 기도에 대한 지나친 의무감, 자책감,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을 인내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f.인간의 나약함과 한계
불완전한 정신과 육신을 가진 인간이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고 분심이 드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한 것이다. 이 사실을 시인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기도 중에 고의로 다른 생각을 한다면 잘못이 될지 모르나 저절로 다른 생각이 떠오르거나 자연히 분심이 드는 것은 결코 죄가 되지 않는다.


 


g.하느님의 시련
특정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도를 하고 싶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도 기도에서 내적 위안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시련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분심에 대한 대책


 


a.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한다
분심이 들었다 하여 마음이 불안해하거나, 성을 내거나, 가책을 느끼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잡념이 생겨도 그대로 놓아두거나 분심이 들어도 아무 노력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들을 쫓아내는 노력을 하되 침착한 마음과 평온한 마음으로 한다는 뜻이다.


 


b.기도에 집중하는 노력을 꾸준히 반복한다
아무리 잡념이 생기더라도 몇 십 번, 몇 백 번이라도 기도에 돌아가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c.잡념을 무시하고 기도의 내용을 보다 흥미 있게 한다
분심과 맞서서 직접 다투려고 하지말고 오히려 잡념이 없었던 것처럼 대하고 이를 무시하는 것이 좋다. 그 잡념 보다 더 흥미 있게 주님을 생각하고 그 생각에서 관심을 돌리는 것이다.


 


d.보다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대상에 생각을 집중한다
눈을 뜨고 십자고 상, 감실, 성모상, 또는 어떤 상본을 응시하면서 생각과 마음을 집중한다. 그냥 평화롭게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다.


 


e.묵상 방법을 조절한다
비교적 심하게 계속적으로 분심이 생길 경우 그 방법을 바꿔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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