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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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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4-06-15 ㅣ No.1062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사람은 왜 종교가 필요한가

 

파스칼의 게임

 

철학자 파스칼(1623-1662)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신념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죽은 다음에 천국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어차피 확률이 1 대 1이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확률은 똑같다. 자 그렇다면 도박을 해 보자.

서로 반대의 경우가 사실이라면 결국 손해는 누가 보게 되는 것인가?

 

천국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 세상을 '함부로', '엉망으로', 살았는데 죽어서

보니 하느님도 있고 천국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사람인가, 아니면 천국이

있다고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는데 하느님도 천국도 없는 경우의

사람인가? 결국 누가 낭패를 맞이하게 되겠는가?"

 

사람은 절대자를 희구한다

 

누구나 급할 때에는 하느님을 찾습니다."하느님 맙소사!", "아이고 하느님."

이처럼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근원적인 것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일찍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사람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그 무엇을 진선미(眞善美)라 하였습니다. 형이상학적으로 이 진선미의

특성을 지닌 존재를 절대자 또는 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품고 있는

절대적으로 참된 것(眞), 절대적으로 선한 것(善),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것(美)에

대한 욕구는 곧 하느님에 대한 욕구일 것입니다.

 

사람은 종교적 존재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하느님을 찾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가톨릭교회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찾는다. […] 인간은 자신을 존재하도록 부르시는

분에 대한 갈망을 간직하고 있다"([가톨릭교회교리서]2566항).

 

이를 심리학자 제럴드 메이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마음이 외치는 소리에 20년 정도 귀를 기울여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인간에게는 하느님을 향한 태생적 욕구가 있다. 신앙생활을 하든 말든,

이 욕구야말로 가장 깊은 내면에 자리 잡은 갈망이며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다."

 

이런 까닭에 사람을 종교적인 존재라 칭하는 것입니다.

삶의 극한 상황이나 절망에서 사람이 가진 그 어떤 것으로도 헤어 나오지

못할 때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최후의 희망은 종교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십니다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먼저 당신을 부르십니다.

누군가를 통해 당신을 성당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 사실을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요한 6,44).

이처럼 당신을 성당으로 초대하여 주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당신께서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영을 성령(聖靈)이라고 합니다. 이 성령께서 당신 안에 믿음이

생기도록 마음과 지혜를 열어 주실 것입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는 것입니다(로마 8,15).

 

하느님께서는 간절하게 찾는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 주십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그 누구를 만났을 때보다 더한 애절함과 설렘으로

더듬어 찾으십시오.

 

ㅡ 펴낸이 : mission 3000 / 펴낸곳 : 미래사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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