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성당 게시판

초보 빈첸시오회원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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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 [sunghkoh] 쪽지 캡슐

2002-03-08 ㅣ No.1113

빈첸시오회에 든 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 뿐더러 활동도 별로 못하고 어영부영 지내오던 중인데 요즈음 방문했던 o o o 씨의 환한 웃음은 저를 보다 더 열성적인 활동회원으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이 분은 미혼 으로 50세 남자분인데 연립의 작은 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계십니다.

당뇨병이 심해져서 여러 합병증이 생겨 시각장애,말초신경 마비,관절염등으로 바깥출입이 곤란한 상태에다 치아도 2년전쯤 다 빠져 유동식밖엔 식사도 곤란한 형편입니다. 바로 앞의 수퍼에도  가기 힘들어서 두부가 먹고 싶어도 옆방 사람이 사다 주어야만 먹을 수 있답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만 믿고 그럭저럭 씹을 수 있으려니 했는데 다 다물어도 아래 위가 닿질 않더라는거죠.그래서 두부가 최고라고 합니다.

 

우선 틀니를 해 드리는게 급선무일 것 같아 시작을 했습니다.(참고로 제가 치과의사거든요.) 시작만으로도 얼마나 기뻐하시던지요.

주부빈첸시오회에선 돌아가면서 반찬을 갖다 드리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한편, 회원들이 동회를 여러 차례 찾아가 협의한 끝에 조금 있으면 생활보호대상자가 될 것 같습니다.

 

정부나 기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틈새 라고 할 수 있을-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돕고자 합니다.

뜻을 같이 하실 분들을 빈첸시오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8시에 103호실에서 주회를 하고 있습니다.

회장은 이충희세례자요한,  017-346-8759

 

많이 동참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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