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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 관련된 궁금증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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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5-05-05 ㅣ No.4027

Virgin and Child with a Rosary-MURILLO, Bartolome Esteban
1650-55 Oil on canvas, 164 x 110 cm Museo del Prado, Madrid



마리아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부모님은 누구인가? 


마리아라는 이름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첫째가 모세와 아론의 누이였던 "미리암"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이름은 "뮈르"와 "얌"의 복합어로 뮈르는 이집트어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얌은 히브리어로 "야훼"의 축소형이므로 마리아는 "야훼의 사랑하는 사람" 또는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이 된다. 
마리아의 부모는 요아킴과 안나로 요아킴은 요셉의 부친인 야곱의 형, 
안나는 다윗왕의 직계 자손으로 나자렛에서 출생했다. 
요아킴과 안나의 축일은 7월 26일이며 안나에 대한 공경은 성모 공경과 연관하여 
6세기 예루살렘에서 시작돼 14세기에 들어와 대중화됐다. 



성모님이 자주 발현하시는 이유는 


성모 발현이란 성모 마리아가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을 초월한 특이한 방법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성모의 메시지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와 호소, 간청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친이자 교회의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뜻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세상의 죄악을 슬퍼하고 회개하며 끊임없이 보속하고 기도하라는 것이 바로 성모가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성모 발현과 메시지, 기적 등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의 회개와 보속, 
신앙의 활성화를 가져온다는데 참된 의미가 있다. 



공식적으로 인정한 성모님 발현 


지금까지 교회에서 인정하고 있는 발현지는 멕시코의 과달루페(1531), 
프랑스의 파리(1830) 라 살레트(1846) 루르드(1858) 퐁멩(1871), 아일랜드의 노크(1879), 
포르투갈의 파티마(1917), 벨기에의 보랭(1932-2) 바뇌(1933)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 이뤄진 성모 발현은 모두 교회의 정식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1990년 이후 순례자가 많아진 유고슬라비아의 메주고리예는 
아직 교회의 인정을 받지못하고 있다. 
곳곳에서 성모가 발현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1928년부터 1975년 사이에 발생했던 성모 발현들 중에서 
교회의 공식 인가를 받지 못한 성모 발현이 무려 232건에 달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지역의 발현과 관련해서는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따라야 할 것이다. 


고향으로
사적 계시와 성모 발현의 관계 교회는 사적 계시를 인정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과 관심은 이단으로 빠지거나 신앙생활에 오히려 해악이 될 수 있다. 성모 발현은 대개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메시지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사적 계시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진실성을 증거하기 위해 기적이나 신비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메시지들이 바로 신앙교의나 복음 자체는 아니다. 따라서 어떠한 메시지라도 교도권의 교의에 부합되어야 한다. 교회는 성모 발현의 승인에 무척 신중하다. 주관적인 환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성모 발현의 이유이다. 발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지이며 기적이나 다른 초자연적인 현상 자체가 아니다. 성모의 메시지는 그리스도 신앙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와 관련된 축일 성모 마리아는 구세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와 깊이 연결돼 전례 안에 들어와 있다. 전례력을 보면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축일들이 여럿 있다.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1월 1일), "성모승천"(8월 15일), 그리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12월 8일)는 대축일이다. 그밖에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축일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5월 31일), "마리아 탄생 축일"(9월 8일) 등이 있다. 마리아의 축일은 대체로 성모 마리아에 대해 "교회의 원형"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마리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철저하게 순종함으로써 가장 아름답고 완전하게 따른 사람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마리아 축일을 거행하면서 신앙의 가장 완전한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아의 모습을 자기 존재와 삶 안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에는 성모송, 성모찬송, 삼종기도, 묵주기도, 성모호칭기도 등이 있다. 성모송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한 축하인사와 엘리사벳의 인사가 합쳐진 것으로 6세기부터 전해지다가 13세기부터 대중화됐다. 삼종기도는 하루에 세 번, 가브리엘 대천사가 성모에게 알려준 예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해 바치는 기도이다. 대표적인 성모신심기도는 묵주기도. 1917년 파티마성모는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매일 묵주기도 15단을 바쳐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마리아 공경에 대한 비난 지금도 가톨릭에서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에 대해 우상 숭배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비난이며 마리아 공경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탓이다. 우리는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할 때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바를 하느님께 전해달라고 청한다. 그래서 성모에게 기도할 때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덧붙인다. 신앙의 대상은 하느님이지만 신앙의 가장 완전한 모범을 성모님이 보여주셨기 때문에 성모님은 모든 성인들에 앞서 공경을 받는 것이다. 이런 공경은 물론 하느님께만 드리는 "흠숭"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성모님 역시 피조물이지만 하느님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우리가 드리는 공경은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가장 합당한 공경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상숭배"라든가 "마리아교"라는 비난은 근거 없는 것이며 이런 비난을 일삼는 사람은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힌 편협한 종교관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톨릭신문발췌

♬Ave Maria-Bach Gounod-Anthon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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