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하얀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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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3-14 ㅣ No.2191

성당안에 하얀 할미꽃이 활짝 피엇습니다

작은 우스개소리에도 처녀처럼 살포시 웃으시는

예쁜 할미꽃이 성당안에 가득합니다

 

그 어여쁜 모습만큼 사시는 것도 편안하셧으면 좋으련만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잎새가 멍든채

가슴에 눈물을 묻어놓고 사십니다

 

그렇게 사시다가 마음에 병이 드실까봐

키작은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 우스개소리를 해봅니다만

그것이 그분들의 깊은 상처를 얼마나

달래드릴수 있을지 ..

 

상계동 교우여러분

이미자씨가 부른 동백아가씨같은 일생을 살아가시는

우리 할머니들을 위하여

격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발 남은 여생만이라도

작은 웃음속에 묻혀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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