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2절 -44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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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5-13 ㅣ No.2153

 

2  지극히 높으신 분의 율법과 계약을

불경한 자를 의롭게 하는 판결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동료와 동행자와 계산하는 일을,

다른 상속자들과 유산을 나누는 일을,

 

저울과 추를 정확하게 다는 일을,

많건 적건 벌어들이는 일을,

 

상인들과 거래하여 얻는 이득을,

자녀들을 엄격하게 교육하는 일을,

고약한 종이 옆구리를 때려 피를 흘리게 하는 일을 부끄러

워하지 마라.

 

고약한 아내는 봉인해 두는 것이 좋고

손이 많이 오가는 곳에는 자물쇠를 채워라.

 

물건을 맡길 때는 수량과 무게를 정확히 하고

주고 받을 때는 모든 것을 글로 남겨라.

 

미련한 자나 어리석은 자나

음행하다 재판받는 노인네를 깨우쳐 주는 일을 부끄러워

하지 마라.

그러면 너는 진실하게 교육받은 이로

모든 사람 앞에서 인정을 받으리라.

 

딸 가진 아버지의 걱정

 

9  딸은 그 아버지에게 은근히 걱정거리여서

그에 대한 염려오 아버지가 잠을 못 이룬다.

어릴 때는 혼기를 놓칠까,

시집가면 미움을 받을까 걱정한다.

 

처녀일 때에는 더럽혀질까,

출가 전에 임신할가 걱정한다.

남편을 맞으면 부정을 저지를까,

시집을 가면 아이를 낳지 못할까 걱정한다.

 

고집 센 딸은 철저히 감시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그 애가 원수들 앞에서 너를 웃음거리로 만

들리라.

또 동네의 소문과 주민들의 이야깃거리가 되어

큰 무리 앞에서 너를 부끄럽게 하리라.

 

여자들을 조심하여라

 

12  아무에게나 그 아름다움에 눈길을 주지 말고

여자들과 동석하지 마라.

 

좀이 옷에서 나오듯

여자의 악은 여자에게서 나온다.

 

선을 행하는 여자보다 남자의 악이 더 낫다.

부끄러움과 수치를 가져오는 것은 여자다.

 

 

    제 5부  하느님의 영광

 

자연 안에서

 

15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

 

찬란한 태양은 만물을 내려다 보고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들에게조차

당신의 온갖 놀라운 업적을 묘사할 능력을 주지 않으셨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그 놀라운 업적을 세우시어

만물을 당신 영광 안에 굳게 자리 잡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깊은 바다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시고

그 술책을 꿰뚫어 보신다.

사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온갖 통찰력을 갖추시고

시대의 표징을 살피신다.

 

그분께서는 지나간 일과 다가올 일을 알려 주시고

숨겨진 일들의 자취를 드러내 보이신다.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다.

 

당신 지혜의 위대한 업적을 질서 있게 정하신 주님께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같은 한 분이시다.

그분에게는 더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으며

어떤 조언자도 필요 없다.

 

그분의 업적은 모두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찬란하게 보이는가!

 

이 모든 것이 살아 있고 영원히 지속되며

그분께서 필요하실 때는 만물이 그분께 순종한다.

 

만물을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니

누가 그분의 영광을 보면서 싫증을 느끼겠는가?

 

태양

 

43

 

1  맑은 창공은 드높은 곳의 자랑이며

하늘의 모습은 찬란한 영광 속에 드러난다.

 

동이 틀 때 떠오르는 태양은

놀라운 도구가 되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위엄을 선포한다.

 

한낮의 태양은 땅을 메마르게 하니

누가 그 열을 견디어 내겠느냐?

 

화덕에 풀무질 하는 자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을 하지만

태양은 그 세 배나 되는 열기로 산을 달군다.

태양은 그 불꽃 같은 열기를 내뿜고

그 강렬한 빛으로 눈을 멀게 한다.

 

태양을 만드신 주님께서는 위대하시고

그분의 명령에 따라 태양은 제 궤도를 바삐 돈다.

 

 

6  달은 제때에 맞춰 자리를 잡고

시간과 시대의 표징을 알려 준다.

 

축제의 표징도 달에서 나온다.

이 빛물체는 완전히 찼다가 기운다.

 

월이라는 말도 달에서 나오는데

그 모양이 변하면서 차오르는 모습은 기묘하다.

달은 높은 곳에 진을 친 만군의 등대가 되어

하늘 창공에서 빛을 뿜어낸다.

 

 

9   하늘의 아름다움은 별들의 영광이고

별들은 주님의 드높은 처소에서 빛나는 장식이다.

 

거룩하신 분의 명령에 따라 그들은 정해진 자리를 지키고

한 번도 경계를 늦추는 법이 없다.

 

무지개

 

11  무지개를 바라며 그것을 만드신 분을 찬미하여라.

그 찬란함은 매우 아름답다.

 

무지개는 영광스러운 호를 그 리며 하늘을 가로지른다.

지극히 높 으신 분의 손길이 그것을 펼쳐 놓으셨다.

 

경이로운 자연

 

13  그분의 명령으로 눈이 내리고

심판의 번갯불이 떨어진다.

 

그분의 명령으로 하늘 곳간이 열리고

구름이 새처럼 날아간다.

 

그분께서 당신 권능으로 구름을 뭉쳐 주시니

돌덩이 같은 우박이 산산이 부서진다.

 

그분의 청둥소리는 땅을 뒤흔들고

 

그분께서 나타나실 때는 산들도 떨며

그분의 뜻에 따라 남풍이 불어 닥친다.

 

북녘에서 폭풍이 일고 회오리바람이 몰려온다.

그분께서 날아다니는 새들처럼 눈을 뿌리시니

그 모습이 메뚜기가 내려앉은 듯하다.

 

사람들은 흰 눈송이의 아름다움을 보고 경탄하며

그 떨어지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분께서는 서리를 소금처럼 땅에 뿌리시고

나무 끝에 얼음 꽃을 피우신다.

 

북새풍이 차갑게 불어오면

물 위에 얼음이 언다.

물 고인 곳마다 자리를 잡고

갑옷처럼 물을 덮는다.

 

그분께서는 산을 삼키시고 광야를 달아오르게 하시며

불처럼 초목을 살라 버리신다.

 

그러나 안개가 이내 이 모든 것을 어루만져 주고

이슬이 내려와 더위에서 생기를 찾게 해 준다.

 

주님께서는 당신 계획에 따라 깊은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그곳에 섬들을 심으셨다.

 

항해하는 이들이 바다의 위험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우리 귀를 의심하였다.

 

그곳에는 이상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며

온갖 종류의 생물과 용들이 살고 있다.

 

그분 덕택에 그분의 사자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만물이 그분의 말씀에 따라 잘 정돈되어 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말로 이야기해도 미치지 못하니

"그분은 전부이시다." 할 수밖에 없다.

 

무슨 힘으로 그분께 영광을 드릴 수 있을까?

사실 그분께서는 그분의 모든 업적보다 위대하시다.

 

주님은 두려우시고 매우 위대하신 분이시며

그분의 권능은 놀랍다.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그분을 높이 받들어라.

아무리 높이 받들어도 그분께서는 그보다 더 높으시다.

그분을 높이 받들 때 네 온 힘을 다하고 지치지 마라.

아무리 찬미하여도 결코 다하지 못한다.

 

누가 그분을 뵙고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맞갖은 찬양을 드릴 수 있겠느냐?

 

이러한 것들보다 큰 일들이 많이 숨겨져 있으니

우리는 그분의 업적 가운데 조금만을 보았을 뿐이다.

 

정녕 주님께서 만물을 만드셨고

경건한 이들에게 지혜를 주셨다.

 

조상들에 대한 칭송

 

44

 

1  이제는 휼륭한 사람들과

역대 선조들을 칭송하자.

 

주님께서는 그분의 위업을 이루셨다.

그들은 자신들의 왕국에서 다스리던 이들과

권세로 이름을 떨친 사람들,

지각으로 조언자가 된 이들과

예언을 선포한 이들이다.

 

그들은 백성의 통치자가 되어 바른 의견과

지각으로 백성을 가르치고

지혜로운 말로 백성을 교육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큰 힘을 가진 부자가 되어

자기 집 안에서 편안한 삶을 누렸다.

 

이 모든 사람들은 당대에 명예를 얻었으며

그 시대의 자랑이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이름을 남겨

아직도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고

존재한 적이 없었던 듯 사라져 버렸다.

그들은 태어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되었으며

그 뒤를 이은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저 사람들은 자비로워

그들의 의로운 행적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들의 재산은 자손과 함께 머물고

그들의 유산은 후손과 함께 머물리라.

 

그들의 자손은 계약을 충실하게 지키고

그들 때문에 그 자녀들도 그러하리라.

 

그들의 자손은 영원히 존속하고

그들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라.

 

그들의 몸은 평화롭게 묻히고

그들의 이름은 대대로 살아 있다.

 

뭇 백성이 그들의 지헤를 기리고

회중이 그들을 칭송하리라.

 

에녹

 

16  에녹은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린 뒤 하늘로 옮겨졌다.

그는 만대에 회개의 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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