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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절 -이사야 5장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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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5-16 ㅣ No.2156

 

권고

 

22  이제 만물의 하느님께 찬미를 드려라.

그분께서는 어느 곳에서나 위대한 일을 하시고

우리의 나날을 모태에서부터 높여 주시며

우리를 당신 자비로 대해 주신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마음의 기쁨을 주시고

우리 시대의 이스라엘 안에

옛날처럼 평화가 깃들게 해 주시기를!

 

그분께서 당신의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고

우리 시대에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를!

 

혐오스러운 민족

 

25  나 자신이 혐오하는 민족이 둘 있고

셋째 것은 민족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들은 세이르 산에 사는 자들과 필리스티아인들

그리고 스켐에 거주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다.

 

결론

 

27  나는 지성과 지식에 대한 가르침을

이 책에 기록해 놓았다.

예루살렘 출신 엘아자르의 아들, 시라의 아들인 나 예수는

마음으로부터 지혜를 이 책에 쏟아 부었다.

 

이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는 행복하고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는 이는 지혜로워지리라.

 

사람이 그 가르침을 실천하면 만사에 강해지리라.

주님을 경외함이 그의 인생 행로이고

주님께서 경건한 이들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찬미를 받으소서. 아멘. 아멘.

 

   부록

 

시라의 아들 예수의 기도

 

51

 

1  임금이신 주님, 당신께 감사를 드리고

저의 구세주 하느님이신 당신을 찬양하며

당신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서는 저의 보호자요 협조자가 되시어

이 몸을 멸망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중상하는 혀의 올가미와

거짓을 꾸며 내는 자들의 입술에서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 주위 사람들 앞에서 협조자가 되시어

저를 구하셨습니다.

 

크신 자비와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삼키려는 자들의 올무에서,

제 영혼을 노리는 자들의 손아귀에서,

제게 닥친 수많은 환난에서 저를 구하셨습니다.

 

사방에서 타올라 저를 질식시키는 불길에서,

제가 지피지도 않은 불길 한가운데에서 저를 구하셨습니다.

 

저승의 깊은 구렁에서,

부정한 혀와 거짓된 말에서,

 

불의한 혀의 화살에서 저를 구하셨습니다.

제 영혼은 죽음에 이르렀고

제 생명은 저 아래 저승 가까이 갔었습니다.

 

곳곳에서 저를 에워쌌지만 아무도 저를 도와주는 이 없었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님, 그때 저는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고

영원으로부터 드러난 당신의 자애를 기억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출해 내시고

악인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해 주십니다.

 

그리하여 저는 땅에서 당신께 간청을 올렸고

죽음에서 구출해 주십사고 기도드렸습니다.

 

저는 제 주인의 아버지이신 주님께

환난의 날에 거만한 자들 앞에서 도움이 끊겼을 때

저를 버리지 말아 주십사고 부르짖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이름을 끊임없이 찬미하고

감사의 노래를 읊었습니다.

그러자 제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과연 당신께서는 저를 멸망에서 구원하셨고

곤경의 날에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당신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오리다.

 

지혜를 열렬히 추구함

 

13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였다.

 

나는 성전 앞에서 지혜를 달라고 청하였는데

마지막까지도 지혜를 구할 것이다.

 

꽃이 피고 포도가 익어 가는 것처럼

내 마음은 지혜 안에서 기뻐하였다.

내 발은 올바른 길을 걸었으며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나는 조금씩 귀를 기울여 지혜를 받아들였고

스스로를 위해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지혜를 통하여 진전을 이루었으니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사실 나는 지혜를 실천하기로 결심하였고

선을 추구해 왔으니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내 영혼은 지혜를 얻으려고 애썼고

율법을 엄격하게 실천하였다.

나는 하늘을 향해 손을 펼쳐 들고

지혜를 알지 못함을 탄식하였다.

 

나는 내 영혼을 지혜 쪽으로 기울였고

순결함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였다.

내가 처음부터 지혜와 더불어 깨달음을 얻었으니

결코 저버림을 당하지 않으리라.

 

지혜를 찾으려고 애간장을 태웠기에

나는 그 좋은 재산을 얻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보상으로 혀를 주셨으니

나는 그 혀로 주님을 찬미하리라.

 

배우지 못한 자들아, 내게 가까이 오너라.

내 배움의 집에 와서 묵어라.

 

너희는 어찌하여 아직도 지혜 없이 지내며

너의 영혼은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느냐?

 

나는 입을 열어 이렇게 말하였다.

"돈 없이 지혜를 차지하여라."

 

너희 목에 멍에를 씌우고

너희 영혼이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하여라.

그것은 곁에 있어 찾기 쉽다.

 

나 자신이 얼마나 적은 노력을 기울여

큰 안식을 얻게 되었는지 너희 눈으로 보아라.

 

많은 양의 은으로 가르침을 얻어라.

그리고 그것으로 많은 금을 차지하여라.

 

너희 영혼이 주님의 자비 안에서 기쁨을 누리기를!

너희는 그분을 찬미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정해진 때가 오기 전에 너희 일을 처리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너희에게 상급을 주시리라.

 

 

 

                   이사야서

 

             이사야 예언서 제 1부

 

머리글

 

1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의 임금 우찌야,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환시.

 

어리석은 하느님의 백성

 

2  하늘아, 들어라!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이 놓아 준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백성

 

4  아아, 탙선한 민족

죄로 가득찬 백성

사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그들은 주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

 

너희는 얼마나 더 맞으려고

자꾸만 반항하느냐?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마음은 온통 골병들었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데라곤 없이

상처와 상흔

새로 맞은 자국뿐인데

짜내지도 싸매지도 못하고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였구나.

 

너희의 땅은 황폐하고

너희의 성읍들은 불에 탔으며

너희의 밭은 너희 앞에서

이방인들이 먹어 치우는구나.

이방인들이 파괴한 것처럼 황폐해졌구나.

 

딸 시온이 남아 있는 모습은

포도밭의 초막 같고

참외 밭의 원두막 같으며

포위된 성읍 같구나.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존자들을 조금이나마 남겨 주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처럼 되고

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으리라.

 

거짓 경신례와 참된 경신례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용서와 순종과 불순종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죄상과 새로운 희망

 

21  충실하던 도성이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공정이 가득하고

정의가 그 안에 깃들어 있었는데

이제는 살인자들만 가득하구나.

 

너의 은은 쇠 찌꺼기가 되고

너의 술은 물로 싱거워졌다.

 

네 지도자들은 반역자들이요

도둑의 친구들,

모두 뇌물을 좋아하고

선물을 쫓아다닌다.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지도 않고

과부의 송사는 그들에게 닿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장사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아아, 나의 적들에게 복수하고

나의 원수들에게 보복하리라.

 

그러고 나서 나의 손을 너에게 돌려

잿물로 씻어 내듯 너의 쇠 찌꺼기를 걸러 내고

너의 불순물을 모두 없애 버리리라.

 

너의 판관들을 처음처럼 돌려 놓고

너의 고문들을 시작처럼 돌려 놓으리라.

그런 다음에야 너는 '정의의 도읍'

'충실한 도성' 이라 불리리라."

 

시온은 공정으로 구원을 받고

그곳의 회개한 이들은 정의로 구원을 받으리라.

 

그러나 반역자들과 죄인들은 다 함께 파멸하고

주님을 버린 자들은 멸망하리라.

 

우상 숭배자들의 종말

 

29  너희가 좋아하는 그 참나무들 때문에

너희는 정녕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가 선택한 그 정원들 때문에

너희는 창피를 당하리라.

 

너희는 정녕

잎이 시든 향엽나무처럼 되고

물이 없는 정원처럼 되리라.

 

강자는 삼베 조각이 되고

그의 행적은 불티가 되어

둘 다 타 버리는데도

꺼 줄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2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

은 말씀.

 

영원한 평화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 들고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주님의 날

 

6  당신께서는 정녕 당신의 백성

야곱 집안을 내치셨습니다.

그곳에는 동방에서 온 점쟁이들이 가득하고

필리스티아처럼 요술쟁이들이 가득하며

이방인들의 자식들이 득실거립니다.

 

그들의 땅은 은과 금으로 가득하고

그들의 보화는 끝이 없습니다.

그들의 땅은 군마로 가득하고

그들의 병거는 끝이 없습니다.

 

그들의 땅은 우상으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자기들 손으로 만든 작품에,

자기들 손가락으로 만든 것에 경배합니다.

 

이렇듯 인간은 비천해지고 사람은 낮아졌습니다.

그들을 용서하지 마소서.

 

너희는 주님에 대한 공포와

그분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피하여

바위 속으로 들어가고

먼지 속에 몸을 숨겨라.

 

인간의 거만한 눈은 낮아지고

사람들의 교만은 꺾이리라.

그날

주님 홀로 들어 높여지시리라.

 

정녕 만군의 주님의 날이 오리라.

오만하고 교만한 모든 것,

방자하고 거만한 모든 것 위로 그날이 닥치리라.

 

높고 우뚝 솟은

레바논의 모든 향백나무들과

바산의 모든 참나무들 위로

 

높이 솟은 모든 산들과

우뚝 솟은 모든 언덕들 위로

 

드높은 모든 성탑들과

가파른 모든 성벽들 위로

 

타르시스의 모든 배들과

호화로운 모든 선박들 위로 그날이 닥치리라.

 

인간의 거만은 꺾이고

사람들의 교만은 수그러지리라.

그날

주님 홀로 들어 높여지시리라.

우상들도 모조리 사라지리라.

 

주님께서 세상을 경악케 하시려 일어나실 때

너희는 그분에 대한 공포와

그분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피하여

바위 굴 속으로,

땅굴 속으로 들어가라.

 

그날에 인간들은

자기들이 경배하려고 만든

은 우상들과 금 우상들을

두더지와 박쥐들에게 던져 버리리니

 

주님께서 세상을 경악케 하시려 일어나실 때

그분에 대한 공포와

그분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피하여

바위 동굴과

암석 틈으로 들어가기 위함이다.

 

너희는 더 이상 인간에게 의지하지 마라.

코에 숨이 붙어 있을 뿐

무슨 가치가 있느냐?

 

예루살렘과 유다의 난세

 

3

 

1  자 보라,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에서

너희가 의지할 모든 것을,

저장된 모든 빵과

저장된 모든 물을 없애 버리시리라.

 

용사와 전사

재판관과 예언자

점쟁이와 원로

 

장교와 귀족

고문관과 장인과 마술사를 없애 버리시리라.

 

그런 다음 나는 풋내기들을 그들의 제후로 세우고

철부지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리라.

 

백성들은 서로가 서로를,

저마다 제 이웃을 괴롭히고

젊은이가 노인에게,

천민이 귀인에게 대들리라.

 

저마자 제 집안의 형제를 붙잡고서

"자네는 겉옷이라도 가졌으니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주게나.

이 폐허를 자네 손으로 맡아 주게나." 하고 간청하리라.

 

그러나 바로 그날로 그는 소리쳐 말하리라.

"나는 치유자가 되고 싶지 않네.

내 집에는 빵도 없고 겉옷도 없으니

나를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지 말게나."

 

정녕 예루살렘은 비틀거리고

유다는 쓰러졌으니

말과 행동으로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영광스러운 현존을 거역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기들의 죄를 증언하고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여라. "의인들은 잘되고

자기가 한 일의 성과를 누리리라."

 

악인은 불행하여라! 그는 잘못되리라.

제 손이 저지른 대로 되갚음을 받을 것이다.

 

나의 백성을 아이들이 억누르고

여자들이 다스리는구나.

아, 내 백성아! 너희 지도자들이 너희를 잘못 이끌고

너희가 걸어야 할 길을 혼란하게 하는구나.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13  주님께서 재판하러 일어서신다.

백성들을 심판하러 일어나신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원로들과

고관들에 대한 재판을 여신다.

"바로 너희가 포도밭을 망쳐 놓았다.

너희의 집은 가난한 이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가득하다.

 

어찌하여 너희는 내 백성을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얼굴을 짓뭉개느냐?"

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예루살렘 여인들에 대한 경고

 

1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시온의 딸들이 교만을 부리고

목을 빼고 걸어 다니면서

호리는 눈짓을 하고

살랑살랑 걸으며

발찌를 잘랑거린다. "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패물들을 없애 버리시리라. 발찌와 태양 목걸이와 반달 목걸이.

 

귀걸이와 팔찌와 머리쓰개

 

모자와 발목 걸이와 가슴 띠, 향수병과 부적,

 

인장 가락지와 코걸이,

 

예복과 덧옷, 장옷과 손지갑,

 

망사 옷과 아마 속옷, 머릿수건과 너울을 없애 버리시리라.

 

향수 내음 대신에 썩은 내가 나고

허리띠 대신 밧줄이 감기리라.

곱게 땋았던 머리가 대머리가 되고

호사로운 옷 대신 자루 조각이 감기리라.

정녕 아름다움 대신 수치가 자리 잡으리라.

 

너의 남편들은 칼에 쓰러지고

너의 용사들은 전쟁터에서 넘어지리라.

 

시온이 성문들이 슬퍼 통곡하고

시온은 황폐해져 땅바닥에 주저앉으리라.

 

4

 

1  그날에 여자 일곱이

남자 하나를 붙잡고 애원하리라.

"우리 양식은 우리가 장만하고

우리 옷도 우리가 마련한 터이니

제발 당신을 남편이라고 부르게만 해 주셔요.

우리의 이 수치를 모면하게 해 주셔요."

 

예루살렘의 부흥

 

2  그날에

주님께서 돋게 하신 싹이

영화롭고 영광스럽게 되리라.

그리고 그 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에게

자랑과 영예가 되리라.

 

또한 시온에 남은 이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들

곧 예루살렘에 살도록 기록된 이들이 모두

거룩하다고 일컬어지리라.

 

주님께서는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오물을 씻어 내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닦아 내신 뒤에

 

시온 산의 모든 지역과

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을,

밤에는 타오르는 불길로 연기와 광채를 만들어 주시리라.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 주는 지붕과

 

초막이 되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어 주고

폭우와 비를 피하는 피신처와 은신처가 되어 주리라.

 

포도밭 노래

 

5

 

1  내 친구를 위하여 나는 노래하리라.

내 애인이 자기 포도밭을 두고 부른 노래를

 

내 친구에게는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네.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어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가운데에 탑을 세우고

포도 확도 만들었네.

그러고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들포도를 맺었다네.

 

자 이제, 예루살렘 주민들아

유다 사람들아

나와 내 포도밭 사이에

시비를 가려 다오!

 

내 포도밭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더 해야 했더란 말이냐?

내가 내 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란 말이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바랐는데

어찌하여 들포도를 맺었느냐?

 

이제 내가 내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울타리를 걷어치워 뜯어 먹히게 하고

담을 허물어 짓밟히게 하리라.

 

그것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

가지치기도 못하고

김매기도 못하게 하여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올라오게 하여라.

또 구름에게 명령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나무라네.

그분께서는 공정을 바라셨는데

피 흘림이 웬 말이냐?

정의를 바라셨는데

울부짖음이 웬 말이냐?

 

여섯 가지 재앙의 선포

 

8  불행하여라. 빈 터 하나 남지 않을 때까지

집에 집을 더해 가고

밭에 밭을 늘려 가는 자들!

너희만 이 땅 한가운데에서 살려 하는구나.

 

만군의 주님께서 나의 귀에다 말씀하셨다.

"정녕 수많은 집들이 폐허가 되어

크고 좋은 집들에도 사는 사람이 없으리라.

 

열흘 갈이 포도밭이 포도주 한 밧밖에 내지 못하고

한 호메르의 씨앗이 곡식 한 에파밖에 내지 못하리라."

 

불행하여라, 아침 일찍부터

독한 술을 찾아다니고

저녁 늦게까지

술로 달아오르는 자들!

 

그들은 비파와 수금, 손북과 피리 소리와 더불어

술을 마셔 대면서

주님의 업적에는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주님의 손이 이루신 일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백성은

지각이 없어 포로로 끌려가리라.

귀족들은 굶주리고

평민들을 갈증으로 목이 타리라.

 

그리하여 저승이 목구멍을 한껏 벌리고

그 입을 한없이 열어젖히면

그들의 영화와 법석거림이,

떠들썩하게 기뻐 뛰던 자들이 그곳으로 빠져 들리라.

 

인간이 비천해지고 사람이 낮아지리라.

거만한 자들의 눈도 낮아지리라.

 

그러나 만군의 주님께서는 공정으로 드높으시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정의로 거룩하심을 드러내시리라.

 

어린 양들은 그곳에서 제 목장인 양 풀을 뜯고

살진 새끼 염소들은 그 폐허에서 풀을 뜯어 먹으리라.

 

불행하여라. 거짓의 끈으로 죄를 끌어당기고

수레의 줄을 당기듯 죄악을 끌어당기는 자들!

 

"우리가 볼 수 있게

그분께서 당신 일을 빨리 서둘러 해 보시라지.

우리가 알 수 있게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뜻이

드러나 이루어져 보라지." 하고 말하는 자들!

 

불행하여라. 좋은 것을 나쁘다 하고

나쁜 것을 좋다 하는 자들!

어둠을 빛으로 만들고

빛을 어둠으로 만드는 자들!

쓴 것을 단 것으로 만들고

단 것을 쓴 것으로 만드는 자들!

 

불행하여라.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들

자신을 슬기롭다 여기는 자들!

 

불행하여라. 술 마시는 데에는 용사들이요

독한 술을 섞는 데에는 대장부인 자들!

 

뇌물 때문에  죄인을 죄 없다 하고

죄 없는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자들!

 

그러므로 불길이 지푸라기를 삼키듯

검불이 불꽃에 스러지듯

그들의 뿌리는 썩고

그들의 꽃은 먼지처럼 날아가리라.

그들은 만군의 주님의 가르침을 업신여기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경멸하였다.

 

주님의 분노

 

25  그러므로 주님의 분노가 당신 백성 위에 타올라

당신 손을 뻗치시어 그들을 치시니

산들이 뒤흔들리고 그들의 주검들이

오물처럼 거리 한가운데에 널려 있다.

이 모든 것에도 그분의 분노는 풀리지 않아

그분의 손은 여전히 뻗쳐 있다.

 

아시리아인들의 침입

 

26  그분께서는 먼 곳의 민족에게 깃발을 올리시고

휘파람을 부시어 그들을 땅 끝에서 불러오신다.

보라, 그들이 서둘러 날쌔게 달려온다.

 

그들 가운데에는 지친 자도 없고 비틀거리는 자도 없으며

아무도 졸지 않고 잠들지 않는다.

허리띠가 풀린 자도 신발 끈이 끊어진 자도 없다.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활시위는 모두 당겨져 있다.

그들의 말발굽은 차돌과 같고

병거의 바퀴들은 폭풍과 같다.

 

그들은 암사자처럼 포효하고

힘센 사자들처럼 함성을 지른다.

으르렁 거리다 먹이를 잡아채 끌어가면

아무도 빼내지 못한다.

 

그날 그들은 노호하는 바다처럼

이 백성에게 으르렁 거리리라.

땅을 바라보면 암흑과 고난뿐

빛마저 구름으로 어두워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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