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쉼 그리고 기쁨...

인쇄

김완섭 [wansub69] 쪽지 캡슐

2000-08-09 ㅣ No.2191

 

    ***위대한 사랑  : 사랑에 대한 소견***

 

우리 몸에는 백혈구가 있습니다. 그 백혈구는 우리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 (병균)가 들어오면 얼른  그  침입자를 처치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백혈구가 그 침입자를 처치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큰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침입자를 처치할까요?

 

얼핏 생각하면 아주 강력한 방법을 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백혈구는 침입자를 향해 절대 무력을 쓰지 않습니다.

 

대포도 쏘지 않고  기관총을  갈겨대지도 않습니다.

 

화학 약품을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한 욕설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백혈구는 그저 그  침입자를 품에 푹 껴안아 버립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깊은 사랑으로 그를 감싸줍니다.

 

백혈구에게 안긴 그 침입자는 아마 황홀해서  

 

정신이 없을 것  같지 않습니까.

 

침입자는 백혈구의  사랑에 감동하여 그냥 녹아 버립니다.

 

참으로 백혈구의 사랑은 놀랍습니다.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

 

가리지 않고 모두다 껴안아 줍니다.

 

우리 인간과 그 방법이 너무도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 사랑이 넘치는 멋쟁이 친구가 우리 몸 안에 살고 있습니다.

 

백혈구와 같은 사랑이 언제나 당신의 마음속에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