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첫 나들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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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연 [honeyna] 쪽지 캡슐

2000-10-17 ㅣ No.1764

어제. 2000.10.16.

난생처음 파출소에 들어갔다.

이유는 다름아닌 무단횡단..

 

모처럼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가려고 우동집을 찾았다.

신호등만 건너면 되는데, 우리가 횡단보도에 가기전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우린 열심히 뛰었다.

횡단보도가 아닌 옆으로..

뛰고나니 바로 앞에 파출소가 있었고, 아저씨는

"잡히려고, 작정했어?!"

하시면 들어오라시는 것이다.

처음엔 용서가 될 줄 알았다.

모두들 웃으며 봐달라는 요청에는 꿈쩍도 안하시고, 주민증을 달라시는 것이다.

TT.TT 난 정말 무서웠다. 내가 파출소엘 가다니....

잔뜩 얼어가지고 있는데, 언니들은 나땜에 더 놀랐단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온 언니까지 있어서 -이 언니는 무슨 꼴이람..결혼하자마자..

우린 사정사정 끝에 대표로 한명만 끊기로 했다.

제일 싼걸루. 정말 다행이었다..

(웃긴건 우리가 2,500원씩 모았다는 것이다.-10,000원짜리 벌금이었음)

앞으론 정말 무단횡단은 안하리라 다짐했다.

특히 우리성당앞 무단횡단 발생빈도가 높은곳.

다른 분들도 신호를 잘 지키셨으면 한다.

아휴...

십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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