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성당 게시판
또 하나의 고슴도치사랑(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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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슴 찐한 사랑얘기가 있습니다.!!
고슴도치와 다람쥐가 서로 죽고 못살만큼
사랑을 했답니다. (국경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
그런데
고슴도치는 곧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람쥐에게 다가가 포옹을 할라치면,
'아야야~' 비명을 지르며
피를 철철 흘리는 다람쥐를 봐야했기 때문에....
고슴도치는 사랑하는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도루코 면도날 수십개를 망쳐가며 면도도 해보고,
시냇가 바윗돌에 자기 살갗이 벗겨져 피나 날 정도로
자신의 가시를 비벼보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시는 다시 자라 다람쥐를 아프게 했습니다.
자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연인을 보다못해
다람쥐를 떠나기로 한 고슴도치에게 다람쥐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를 살포시 안아주며 하는 말...
"너로 인한 이 상처, 이 아픔까지 이제 난 받아들이기로 했단다.
이런 아픔까지 사랑하는 것이 진정 너를 사랑하는 거 아니겠니?"
둘이는 꼬옥 포옹을 했답니다.
그러나 가시가 아무리 다람쥐 몸을 찔러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았습니다.
... 고짓말 같지만 진짜 그래야 될 것 같은 얘기....
역시 그집에 놀러갔다가 또 슬쩍 했습니다. (글 절도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또 목말라있는 것이 '사랑'이기에..)
p.s. 그치! 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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