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시편 108.1-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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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미옥 [ch6089] 쪽지 캡슐

2000-10-05 ㅣ No.2145

시편 108장입니다.

 

1 (다윗의 찬양시)

  마음을 정했읍니다. 하느님,

  마음을 정했읍니다.

  노래하리이다. 거문고 타며 노래하리이다.

 

  나의 마음아, 눈을 떠라.

 

2 비파야 거문고야 눈을 떠라.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3 야훼여, 뭇 백성 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뭇 나라에게 당신의 찬양노래 들려 주리이다.

 

4 당신의 사랑, 그지없어 하늘에 미치고

  당신의 미쁘심, 구름에 닿았사옵니다.

 

5 하느님, 하늘 높이 나타나소서.

  온 땅에 당신 영광 떨치소서.

 

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구하소서.

  오른손을 뻗어 건져 주소서. 응답하소서.

 

7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성소에서 말씀하셨읍니다.

  "나 이제 흔연히 일어나리라.

  세겜을 차지하고

  수꼿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 길르앗도 나의 것,

  므나쎄도 나의 것,

  에브라임은 나의 투구,

  유다는 나의 지휘봉이다.

 

9 모압은 발 씻을 대야로 삼고

  에돔은 신 벗어 둘 신장으로 삼으리라.

  불레셋을 쳐부수고 승전가를 부르리라.

 

10 누가 나를 에돔까지 모실 것인가?

   누가 나를 그 견고한 성으로 인도할 것인가?"

 

11 하느님, 이렇게 말씀하신 당신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십니까?

 

12 어서 이 곤경에서 우리를 도와 주소서

   사람의 도움은 아무 것도 아니옵니다.

 

13 하느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용맹하리니,

   하느님께서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

 

시편 109장입니다.

 

1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내 찬미의 하느님, 침묵을 깨고 나오소서.

 

2 사악한 자들이, 사기치는 자들이

  입을 벌리고 달려듭니다.

  혀를 놀려 거짓말을 퍼붓숩니다.

 

3 증오의 말들이 주위에서 들려 오고

  까닭없이 나를 공격합니다.

 

4 그들이 우정을 원수로 갚아도

  나는 그들 위애 기도하였읍니다.

 

5 그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보답합니다.

 

6 "부랑배를 내세워 그를 치자.

  그 오른편에 고발자를 세우자.

 

7 재판에서 죄를 뒤집어 쓰게 하자.

  그의 기도마저 죄로 몰자.

 

8 이제 그만 그의 명을 끊어 버리고

  그의 직책일랑 남이 맡게 하자.

 

9 그 자식은 고아가 되고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자.

 

10 자식들은 이리저리 빌어 먹고 다니며,

   페허 된 제 집마저 쫓겨나게 하자.

 

11 빚장이가 그의 재산을 모조리 잡아 버리고

   남이 와서 그의 수입을 털어 가게 하자.

 

12 그에게 동정하는 사람도 없게 하고,

   그 고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는 사람도 없게 하자.

 

13 그의 후손은 끊기고

   그의 이름은 다음 세대에서 없어지게 하자.

 

14 그 아비가 저지른 잘못이 잊혀지지 않고

   제 어미가 지은 죄가 지워지지 않게 하자."

 

15 야훼여, 이자들을 항상 눈앞에 두시고

   이 땅에서 그들의 기억을 없애 버리소서.

 

16 사랑을 베풀 생각은커녕

   가난하고 가련한 자들을 들볶으며

   마음이 상해 있는 사람을 목조릅니다.

 

17 남 저주하기를 좋아했으니,

   그 저주를 자기가 받게 하소서.

   남에게 복 빌어 주기를 싫어했으니

   그 복이 그를 떠나게 하소서.

 

18 저주를 옷처럼 둘렀으니,

   그 저주가 뜨거운 물처럼 그 살 속 깊숙이,

   뜨거운 기름처럼 뼛속 깊숙이 스며 들게 하소서.

 

19 저주가 옷처럼 그의 몸을 뒤덮고,

   허리를 맨 띠처럼 풀어지지 않게 하소서.

 

20 나에게 악담하며 고소하던 자들이

   야훼의 이러한 갚음을 받게 하소서.

 

21 야훼여, 당신 이름에 어울리게 나를 다루소서.

   당신의 사랑은 어지시오니 나를 구하소서.

 

22 나는 가난하고 가련하오며

   내 마음은 속속들이 아프옵니다.

 

23 기우는 석양처럼 이 몸은 기울어 가고

   메뚜기처럼 나는 휩쓸려 갑니다.

 

24 단식으로 두 무릎은 후들거리고

   내 살은 기름기가 없어서 말라 버렸읍니다.

 

25 사람들에게는 놀림감이 되었고

   나를 보는 이마다 머리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26 야훼, 나의 하느님, 나를 도와 주소서.

   당신 사랑에 어울리게 나를 건져 주소서.

 

27 손수 살려 주신 것, 그들에게 알리소서.

   야훼 당신께서 하신 일임을 그들에게 알리소서.

 

28 저들은 나에게 저주를 빌지만

   당신께서는 복을 내려 주소서.

   나를 공격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하고

   당신의 종인 이 몸은 기뻐하게 하소서.

 

29 나를 고발하는 자들, 온 몸에 망신살이 끼고

   겉옷처럼 치욕을 뒤집어 쓰게 하소서.

 

30 나는 야훼께 크게 감사드리고

   사람이 모인 곳에서 그를 찬양하리라.

 

31 야훼께서 이 가난한 자의 오른편에 서시어

   목숨을 건져 주셨다.

 

시편 110장입니다.

 

1 (다윗의 노래)

  야훼께서 내 주께 선언하셨다.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

 

2 야훼가 시온에서

  너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 주리니,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3 네가 나던 날, 모태에서부터, -네 젊음의 세벽녘에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서 왕권을 받았다."

 

4 야훼께서 한번 맹세하셨으니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법통을 이은 영원한 사제이다."

 

5 당신의 오른편에 주님 계시니

  그 진노의 날에 뭇 왕들을 무찌르리라.

 

6 뭇 나라를 재판하여 시체를 쌓고

  넓고 먼 저 땅에서 머리들을 부수리라

 

6 뭇 나라를 재판하여 시체를 쌓고

  넓고 먼 저 따에서 머리들을 부수리라.

 

7 그는 길가에서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쳐들리라.

 

시편 111장입니다.

 

1 헬렐루야

  정직한 이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내 마음 다 쏟아 야훼께 감사하리라.

 

2 야훼께서 하시는 일들이 하도 장하시어

  그 일들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알고 싶어한다.

 

3 그 하신 일 영광스럽고 찬란하여

  그 정의는 영원히 남으리라.

 

4 그 놀라운 일들을 기념토록 남기셨으니,

  야훼는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5 내려 주신 계약을 길이 잊지 아니하시고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6 뭇 민족의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그 위력을 당신 백성에게 보여 주신다.

 

7 하시는 일은 정의와 진리,

  그 모든 법은 진실, 그것이니

 

8 영원히 흔들리지 않도록

  진실하고 올바르게 제정되었다.

 

9 속전을 내어 당신 백성을 구해 내시고

  영원히 지킬 계약을 맺으셨으니,

  그의 이름 두렵고도 거룩하여라.

 

10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원이요

   그대로 사는 사람이 슬기를 깨친 사람이다.

   주님 찬송 영원히 울려라.

 

시편 112장입니다.

 

1 할렐루야.

  복되어라, 야훼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좋아하는 사람,

 

2 그의 자손은 세상의 영도자가 되고

  정직한 후예의 축복을 받으리라.

 

3 그의 집에는 부귀영화가 깃들이고

  그의 의로운 행실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4 그는 어질고 자비롭고 올바른 사람이라

  어둠 속의 빛처럼, 정직한 사람을 비춘다.

 

5 인정이 많고 동정어려 남에게 꾸어 주며,

  모든 일을 양심으로 처리한다.

 

6 그 사람은 흔들리지 않겠고

  영원히 의로운 사람으로 기억되리라.

 

7 야훼를 믿으므로 그 마음이 든든하여

  불행이 온다 해도 겁내지 아니한다.

 

8 확신이 섰으니 두려울 것 없고

  마침내 원수들이 망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9 그는 너그러워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니,

  그 의로운 행실은 영원히 기억되고,

  사람들이 그 영광스런 모습을 우러르리라.

 

10 이를 보고 악인은 속이 뒤틀려

   이를 갈면서 사라져 가리라.

   악인들의 소원은 물거품이 되리라.

 

시편 113장입니다.

 

1 할렐루야.

  야훼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2 지금부터 영원토록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3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야훼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

 

4 야훼는 모든 백성 위에 드높으시고

  그의 영광은 하늘 위에서 빛난다.

 

5 그 누가 우리 하느님 야훼와 같으랴?

  높은 데에 자리를 잡으시고

 

6 하늘과 땅을 굽어 보시는 분이시거늘.

 

7 약한 자를 티끌에서 끌어 올리시고

  가난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끌어 내시어

 

8 귀인들과 한자리에,

  백성의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혀 주신다.

 

9 돌계집도 집안에 살게 하시어

  아들 두고 기뻐하는 어미 되게 하신다.

 

시편 114장입니다.

 

1 할렐루야.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곱의 집안이 야만족을 떠나 올 때

 

2 유다는 그의 송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3 바다는 이를 보고 도망치고

  요르단강은 뒤로 물러섰으며

 

4 산들은 염소처럼 뛰놀았고

  언덕들은 양처럼 뛰었다.

 

5 바다야! 너 어찌하여 도망치느냐?

  요르단아! 너 어찌하여 물러서느냐?

 

6 산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염소처럼 뛰며

  언덕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양처럼 뛰느냐?

 

7 땅이여, 너는 네 주인 앞에서,

  야곱의 하느님 앞에서 떨어라.

 

8 그분은 바위를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바위로 하여금 샘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시편 115장입니다.

 

1 야훼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다만 당신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소서.

  그 영광은 당신의 사랑과 진실로 말미암은 것이옵니다.

 

2 어찌 이방인들로 하여금

  "너희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우리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어

  원하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

 

4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은

  사람이 은붙이 금붙이로 만든 것,

 

5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고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명이 있어도 소리를 내지 못한다.

 

8 이런 것을 만들고 의지하는 자들도

  모두 그와 같으리라.

 

9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10 아론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줘신다.

 

11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12 야훼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축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가문에 축복을 내리시고,

   아론의 가문에도 축복을 내리시리라.

 

13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가리지 않고

   야훼를 경회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시리라.

 

14 너희와 너희 수손은

   번성의 축복을 야훼께 받아라.

 

15 하늘과 땅을 만드신 야훼께 축복을 받아라.

 

16 하늘은 야훼의 하늘이요

   땅은 사람들에게 주셨다.

 

17 야훼를 찬양하는 자는 죽은 자도 아니고

   침묵의 나라에 내려 간 자도 아니고

 

18 오직 우리가, 살아 있는 우리가 야훼를 찬미한다.

   이제로부터 영원히.

   할렐루야.

 

시편 116장입니다.

 

1 야훼는 나의 사랑,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셨다.

 

2 내가 부르짖을 때마다

  귀를 기울여 주셨다.

 

3 죽음의 끄나불이 나를 두르고

  저승의 사슬이 나를 묶어

  불안과 슬픔이 나를 덮쳐 누를 때,

 

4 나는 야훼 이름 부르며 부르짖었다.

  "야훼여, 구하옵나니 이 목숨 살려 주소서."

 

5 야훼께서는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6 미약한 자를 지켜 주시는 야훼이시라

  가엾던 이 몸을 구해 주셨다.

 

7 야헤께서 너를 너그럽게 대하셨으니

  내 영혼아, 너 이제 평안히 쉬어라.

 

8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넘어지지 않게 보호하시니

 

9 내가 생명의 땅에서

  야훼를 모시고 살게 되었다.

 

10 "내 인생이 왜 이리 고달프냐"하고 생각될 때에도

   나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11 고통이 하도 심할 때에는

   "사람은 모두 거짓말장이다"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12 야훼께서 베푸신 그 크신 은혜,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13 구원의 감사잔을 받들고서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라.

 

14 야훼께 서약한 것, 내가 채워 드리리니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여라.

 

15 야훼께 충실한 자의 죽음은

   그분께 귀중하다.

 

16 야훼여, 이 몸은 당신의 종이옵니다.

   당신 여종의 아들인 당신의 이 종을

   사슬에서 풀어 주셨사옵니다.

 

17 내가 당신께 감사제를 드리고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 야훼께 서약한 것, 내가 채워 드리리니,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이라.

 

19 너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

   야훼의 성전, 그 울 안에서 바치리라.

   할렐루야.

 

시편 117장입니다.

 

1 너희 모든 백성들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너희 모든 나라들아, 그를 송축하여라.

 

2 그의 사랑 우리에게 뜨겁고

  그의 진실하심 영원하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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