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내가 없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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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4-15 ㅣ No.696

잘들 지내고 계신가요?  토요일이라 시간이 조금 나서 겜방에 왔습니다.  주위에서 스타하는 소리, 가요소리, 레인보우하는 소리가 마구 들려오고 있습니다.  선거날이 그제였는데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전 아직 선거권이 없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게 선거권이 있었다면 전 필히 투표를 했을 겁니다.  국민으로서 꼭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번주에 노원에서 미사를 했었을때 공지사항때 신부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선거를 하지 않은 사람은 뽑힌 사람이 부정한 짓을 하더라도 떠들 자격이 없다’라며 강조를 하시더군요.

학원에 들어간 첫달인데 2주연속으로 쉬는 날이 하루씩 껴 있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경훈형의 마음이 무척 심란한가 봅니다.  저라면 기란누나의 말처럼 책속에 묻혀서 한달을 보낼 것같습니다.  전 책 읽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특히 10권이상 되는 역사소설이나 대하소설같은 걸 읽는 걸 아주 즐깁니다.  덕분에 삼국지는 23번(24번인가...), 수호지는 6번읽었고 태백산맥은 한 번밖에 못 읽었지만(빌려서 읽었기에...) 어쨋든 전 이렇게 책들을 읽습니다.  긴 소설들은 읽다보면 오기가 생깁니다.  ’한번 잡은 책인데 끝을 봐야지’라는 생각에 계속 읽다보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지만 남은 권수가 너무 많기에 어쩔때는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럴땐 미리 다음권의 제목들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요.  그럼 대충 내용이 짐작이 되니까 그만큼 기대감이 더해지더군요.(이건 아마 저한테만 해당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목만을 읽다보면 큰 내용은 알지만 작은 속의 내용은 알수가 없어서 작가가 이 내용을 어떻게 써놯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어쨋든 요새 학원 다니느라 가장 아쉬운 건 아리랑을 읽으려다 못 읽고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겁니다.  태백산맥을 읽은 다음에 아리랑을, 다음에 토지를 읽으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전 이렇게 독서를 좋아한답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글들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더군요.  요샌 수첩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탈무드의 얘기나 시도 올리기가 힘드내요.  내일 미사때 뵙겠습니다.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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