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벌써 내일이 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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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4-29 ㅣ No.717

잘 지내셨는지...  학원에서 밤늦게 집에 오는 관계로 매주 토요일을 제외하면 겜방을 오기가 힘이듭니다.  올수는 있지만 그러고나면 집에 가서 곧바로 자야하기 때문이지요.  

요새들어 공부하는게 더 힘이듭니다.  친구가 고민에 빠져 있어 저도 마음이 놓이질 않는군요.(원래 이러면 안되지만 여자때문이랍니다.)  같은 학원의 같은 교실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자신의 바로 옆에 앉은 사람 또한 그녀를 좋아하고 있기에 매일매일 그친구는 속을 앓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의 친구들에게 화도 무지 많이 나고 도무지 누나의 마음을 알수가 없다며 말이죠.  어떻게 들으면 참 우스운 일입니다만 제 친구는 태어나 처음 이렇게 진지해져본다며 제게 고백하더군요.  덕분에 여러가지로 학원에서 힘이듭니다.  오늘은 성적이 좋은 사람 혹은 너무 않좋은 사람을 전반시키는 학원의 방침 때문에 원장과 저희반 아이들이 말다툼을 했습니다.  제3자인 저까지 끼어들어 여러가지 말들이 나왔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지만 결국은 전반을 해야만 할것같습니다.  학원에 들어온지 오늘로써 겨우 한달을 채웠는데 앞으로도 이런 생활이 계속된다면...  글쎄요.  아무튼 요새는 힘이듭니다.  이제는 친구가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니 저도 조금 마음이 놓이는군요.  이번모의고사에서 최악의 성적이 나와버렸기에 전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할일이 많습니다.  정말 하루가 24시간보다 더 많았으면, 그리고 제잠이 조금 줄었으면하는 생각을 항상합니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익숙해지니까 이제 조금 살만합니다.  처음 일주일은 적응하느라 혼났습니다.  감작스럽게 편하지도 않은 의자에 앉아서 아침8시부터 11:30까지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그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는 공부는 참 어렵더군요.  하지만 이제 할만합니다.  질문도 많이하고 선생님말씀도 귀에 그런대로 잘들어오는 편이니까 이정도면 그래도 대충 잘 적응한거 같습니다.  계속 생활하다보면 제 목표가 달성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긴채 최선을 다하렵니다.    

내일 미사 때 뵙지요.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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