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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광고]꽃놀이갈사람~(530번게시물해석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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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태 [gwingsun] 쪽지 캡슐

2000-04-12 ㅣ No.566

가장 중요한 내용은 맨 밑에 있으니, 바쁘신 분은 맨밑 부분만 보십시오^^

 

 

4월 8일, 530번 게시판에 보면 제가 [김성민님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이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접니다...

 

 이메일 주소를 몰라  이렇게 게시판에 올립니다.

 

 S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오늘 내로 끝장을 내려 하였으나, 하루종일 노력하였는데도 목소리만 듣는 게 다였습니다. 틈틈이 기회를 노렸는데도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끝내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조직원이 S씨 근처에도 상당수 잠복해 있기에, 아마 내일 접선 전에는 확실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일은 조직원을 풀  생각입니다.

 

 벌써 두번째 약속을 못 지키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마음은 안그런데, 장비가 워낙 열악하여 작전수행이 상당히 어렵네요.

 

 어쨌든, 이번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확실히 처리하겠습니다. 작전명 ’31- 40- 00호 벚꽃놀이’가 이미 실행단계에 있습니다. 님께서도 나름대로 작전 수행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내일 접선 후에요.

 

 잔금은 스위스 은행 계좌로... 확실히 해 주십시오.

 

 접선 때 보지요. 그때 거기서... 그럼, 몸조심 하십시오.

 

 

 도대체 요게 무슨 말이더냐? 하고 궁금해 하시겠지요. 이제부터 차근차근 풀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인 이정도로 자상합니다. 밤이 두려운 여자분들 연락 주십시오.

 

먼저, 제목을 [김성민님께]로 한 것은, 조회수를 올려 보려는 얄팍한 수작이었습니다. 정말 얄팍한 수작이었는데, 5일동안 19회라는 경이로운 조회수를 기록하고야 말았습니다. [복음묵상]이 19회 넘기려면, 1주일도 부족합니다. 물론 [폭로]를 이용하였다면 단 하루에 30회는 채웠겠지만, [폭로]우리들이 사랑하는 김대근 신부님의 몫입니다. 신부님께 바치는 저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손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의미는, 김성민 이레네 자매님과 본인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인상을 강력히 심어주기 위함이었는데... 본인, 게시판 수준을 예전에 몸담고 있던 조직 A.M(Alma Mater)과 비슷하게 본 것이 실수였습니다. 실수를 인정합니다. 앞으로는 단순명쾌한 글만 올리겠습니다.단, [폭로]만 빼고...

 

 그리고 글 첫머리의 보라색 글씨 부분은, 여러분을 자극하여 스크롤 바를 끝까지 내려 보려는 마음을 일으키려는 작전이었습니다(본인 역시,웬만하면 게시판 들어와서는 [...님께]같은 글 먼저 봅니다. 예전에는 우리들이 사랑하는 김대근 신부님 글 찾아 읽었는데, 요샌 그냥 넘어갑니다.죄송합니다. 신부님...). 시간 없으면 그런 것만 골라 보지, 저같아도 [복음묵상] 안봅니다. 겜방비 아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겜방 가면 제가 올린 글 중에서 [폭로]만 보고, [복음묵상]은, 프린트 해서 돌려 보시길 바랍니다.

 

 

 S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오늘 내로 끝장을 내려 하였으나, 하루종일 노력하였는데도 목소리만 듣는 게 다였습니다. 틈틈이 기회를 노렸는데도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끝내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문제의 S씨는 과연 누구일까요?

 지금 혜화동 신학교에서 사랑하는 신랑을 위해 열심히 신부수업을 받고 있는, 손 진 석 학사님인 것입니다. 2년차 김 상 우 바오로 학사님은, 연락처를 알 길이 없고(전화번호를 예전에는 외었는데, 지금은 까먹었습니다), 다행히 손 진 석 학사님이 20세기의 유물, ’초고속 광역 문자 삐삐’를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삐삐를 쳤는데, "안녕하심까, 손 진 석 임다"라는 손 진 석 학사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뒤이어 낭랑한, 천년 전 그 목소리만 들리더군요. 문자삐삐 유행할 때 군대에 몸담고 있던 저한테는, 삐삐 치는 일이 고문이었습니다. 웬 여자가 나와서 "말씀하세요" 하는 데, 그게 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조직원이 S씨 근처에도 상당수 잠복해 있기에, 아마 내일 접선 전에는 확실히 끝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일은 조직원을 풀  생각입니다.

 

 손 진 석 학사님 근처에 잠복해 있는 본인의 조직원이라 함은, 본인의 신학교 입학 동기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워낙 치밀한 점조직이기에, 현재 서울교구 뒷골목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전화 한 방, 메일 한 통이면 제 귀에 들어옵니다. 동기한테 연락해서, 손 진 석 학사님께 연락을 바란다는 메모를 전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벌써 두번째 약속을 못 지키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마음은 안그런데, 장비가 워낙 열악하여 작전수행이 상당히 어렵네요.

 

원래, 김성민님과 만나기로 한 날이 있었습니다. 불행히 본인의 수업시간에, 거의 끝날 때 쯤에야 출석을 부르는 바람에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도 깨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열악한 장비’는, 손 진 석 학사님의 ’초고속 광역 문자 삐삐’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번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확실히 처리하겠습니다. 작전명 ’31- 40- 00호 벚꽃놀이’가 이미 실행단계에 있습니다. 님께서도 나름대로 작전 수행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내일 접선 후에요.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벚꽃놀이를, 00년 4월 13일에 갈테니, 내일 정팅 때 약속 정해지고 나면 사람들 많이 끌어봐 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좀 시원하지 않습니까.

 

 잔금은 스위스 은행 계좌로... 확실히 해 주십시오.

 

 접선 때 보지요. 그때 거기서... 그럼, 몸조심 하십시오

 

윗줄은, 회비를 두둑히 준비해서, 배불리 먹고 놀아보자는 거였고, 아랫줄은, 정팅때 대화방에서 만나자는 내용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선영아 사랑해’를 능가하는, 감각과 센스가 번뜩이는 게시물이 아니라 아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내용인 즉슨,

 

4월 13일, 선거 하고, 대신학교에 가서 손 진 석 학사님이랑 김 상 우 학사님도 만나고, 벚꽃 핀 데서 사진도 찍고, 잼나게 놀다 오자! 인 것입니다.

 

물론, 오늘 오후 극적으로 손 진 석 학사님과 연락이 되었습니다. 아무때나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김성민 이레네와 본인은 약속을 잡았습니다.

 

 

언제: 13일 열두시 정각

 

어디서: 수유역, 표 끊고 들어가서,  

       사당 방면 맨 뒤

 

왜?: 1)꽃놀이(함 놀아 봅시다!!

          청춘을 불사릅시다!!)

     2)학사님들 얼굴 보러 갑시다.

 

어떻게?: 1) 회비 걷어서 먹을 것 좀

          사간다.

         2) 준비된 사진기사 손, 김

           두 학사님의 안내를 받아

           사진발 젤 잘 받는 데서

           사진을 찍는다.

         3) 그 다음은

           어떻게든 될것이다..

 

 

 카메라, 당근 준비 됩니다. 기냥 꽃단장 하고, 회비 양심껏 준비하시고, 가벼운 맘으로 오시면 되겠습니다.

"난 아무도 모르는데..." 하시는 분, 걱정 마십시오. 전 다 처음입니다. 아는 얼굴 하나도 없습니다.^^

내일 봅시다. 한번 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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