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나와 함께하여 주는 사람.

인쇄

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4-16 ㅣ No.579

요 몇일.... 힘에 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때문에 의욕 저하에 기분도 아주 않좋네여.

성당에서 바오로회 회합을 하는데

저의 상황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시간이 넘.. 늦어질까봐

그냥 대충 저의 상황과

지금 저의 기분에 대해서....

그리고 이따가 있을 30분 후의 약속까지....

좀 망설여졌습니다.

제 자신이 넘 약해 보이질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결론을 내렸다는 생각을 할 것도 같았습니다.

쉽게 말이 떨어지질 않아서

생활나누기 맨 마지막에 저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들은  나의 한 부분이 되어 얘기를 들어 주었습니다.(전 그중에 누구라도 벌써?? 이런 말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한마디씩 얘기도 해 주었습니다.

30분 후면 12시입니다.(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전해 주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 시간에 왜 굳이 나오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바오로회 사람들은

그 시간에 왜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낼 시험도 있는데....

아까 저에게 사람들이 해 주었던 말이 중에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봉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우선 힘들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말

그래도 자신이 힘들더라도 ..그걸 참는 것도 봉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전 참아내질 못했다는 사실이 맘에 걸립니다.

그리고 성재오빠와 기원오빠랑.... 모두모두

고맙네여~~~*^^* 신부님도. 그리고 내 얘길 들어주고 술 한잔 사주겠다는 규태오빠도.

내 얘기만 들어서 나의 편이 되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내 편이 되어 들어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

행복합니다.

제가 수유골 바오로회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컴을 끄고 책상 앞으로 갑니다.

 



3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