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수기]성당교사를 하면서...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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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석 [aqua1982] 쪽지 캡슐

2000-04-05 ㅣ No.666

오늘도 느낀 점이 어느 정도(?) 있어서 이렇게 거시기한 글을 올립니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거나 또는 술자리에서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예외는 아니지만, 제 생각엔 그러한 모습이 결코 바람직한 자세나 모습이라고는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 3지구 교사등반대회 차, 구파발 성당에 교사들이 모였습니다. 생각외로 모인 사람들이 적더군요.

정말 정말 정말 x100 구파발 본당 교사 여러분께서 열씨미!!!! 준비해주셨는데, 호응이 적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줄여서(^^;), 등반이 끝나고 조촐한 술자리가 마련되어서 참석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랜만에(?) 선배교사 분들과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등반자체도 타 본당 분들과 어울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선배교사분들과

친목(적절한 표현인가요? ^^;;)을 도모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하~~ ^^ 얘기가 너무 딴데로 샜군요...

오늘은 짧게 느낀점만 간략하게 적죠.

제가 외동으로 자란 이유와 제가 대인관계가 약하다는(처음 대하는 친구를 잘 못사귑니다 --;)점 있긴하지만,

어쨌든 저는 선후배관계라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류의 것에 약합니다. 그래서 말대답도하고 기분 나뿐 것을 그 자리에서

바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건 정말이지 매우 너무 잘못된 행동입니다!!!

혹시 저말고 이러한 성향을 지니신 분은 빨리! 자신을 볼아보시고 고치시기를 권장합니다.

정말이지 너무 너무 안 좋습니다. 강조합니다.

다시 이어서, 지금 교사실의 분위기가 좋아서(뭐, 예전에 안 좋았다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선후배교사간에 유대관계(?)가 좋습니다. 뭐, 사실 이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 지금부터는 이 글을 읽는(쓰는 저를 포함해서...) 00학번(신입교사아님...)들은 조금 새겨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제 글에 공감하시는 모든 분들, 아니, 이러한 것들이 잘 안 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선이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합니다. 이 말은 언젠가 홍용선생님께서 하신 말씀같군요. 뭐, 비슷한 말 같긴하지만 제가 느낀 점이니

그냥 들어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자신이 넘어야할 선이 있고 넘지 말아야될 선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배교사들과 마음까지도 털어 놓을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고 해서, 그 선배교사를 막대한다거나 하는 것을 들 수 있겠죠.그리고, 선을 지키는, 즉, 지킬 건 지키는 것 외에 하나 더 느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지킴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항시 생각해서 신입교사면 신입교사답게, 학생이면 학생답게 행동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생각이 덜 다듬어져서 글이 잘 안 나오네요.

저의 바램은 오직 저의 생각이 조금만이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의 생각(또는 느낌)을 글로 적어서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제가 나중에 나태해져서 이러한 느낀 것들을

지키지 않을 때, 선배교사님들이나 주변 사람 또는 저의 동기들이 저에게 따끔한 훈계의 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과

모두가 보는 곳에 저의 생각과 다짐을 올려놓았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감이 더 낳은 저를

만드는 원동력이라 믿고, 더 나아가 저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게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번의 글(647번 글)에서처럼 오늘 느낀 것을 지금 당장부터 바꾸고, 내일부터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초중고등부 교사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덧붙임 글 > 00들에게... 내가 이런 말할 자격은 안되는 것 같지만 계속 읽어주어으면 좋겠다.

내 생각에는 우리 00중에서 초등부의 설군을 빼놓고는 우리가 잘하는 행동이 하나두 없는 것 같다.

물론, 설군도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만 봤을 때도 우리가 잘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자면 한이 없으니 알아서들 깨닫기 바란다. 물론, 나도 같이 노력해 나가야지...

아마도 내가 가장 많이 고쳐아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워낙 못나서... --;

이건 자학하는 건 아닌데, 뭐, 어쨌든,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게 나같아서 하는 소리다.

내가 쓴 두 개의 글이 모두에게 아주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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