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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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B612-J] 쪽지 캡슐

2000-08-01 ㅣ No.2509

      『 늘..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

 

        늘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당신곁에 서 있습니다..

 

        늘 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당신의 행복을 빌어줍니다..

 

        당신 생각하는 내 마음이 깊어져

        집착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내 간절한 그리움도

        그만큼의 거리를 남겨둡니다..

 

        그러나 다음세상

        당신을 만난다면..

        그 누구에게도... 어떤 누구에게도..

        당신을 보내지 않을겁니다..

        그 어떤 거리도...

        당신과 나 사이에 허락하지 않을겁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간절히 원하여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원하고 갈망하여도

        가질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모든것을 사랑하고,

        모든것을 이루고자 하는것이..

        버리는 것보다 힘겹다는것을...

        이젠 알것 같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세월속에 묻혀가나 봅니다..

 

        그래도 변치않는 사랑 하나,

        변치않는 꿈 하나 간직하고

        살아가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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