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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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0-01-26 ㅣ No.928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를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깊은 슬픔’ 신 경 숙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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