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노란 서른쯔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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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관모 [ryu] 쪽지 캡슐

2000-03-04 ㅣ No.1122

어느새 봄이 온것 같군요.

그리 춥던 겨울은 지나가고,

비록 아침 저녁은 조금은 쌀쌀하지만...

 

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전화 통화도 뜸했었고,

모두 다 모인 것(친구들 멤버 모두)은

지난 해 언제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친구들과 만나 맥주 한잔하며

그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 내용을 통해

예전 어릴적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서른이라니...

 

’서른쯔음에’라는 노래를 어제 길가에서 우연찮게 들었습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 처럼

 

작기 만한 내 가슴속에

 

무얼 찾아  헤메이는지...

 

이 노래를 들은것이 26세 일때였습다.

 

처음 듣고 김광석이란 가수를 좋아 하게 되었고

내가 서른쯔음일때

이 노래를 즐겨 부르리라 마음을 먹었었는데

아직 이 노래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서글픕니다.

 

 

아직 만 으로는 28세 이기 때문인가...

 

따뜻하다.

 

어린 아이들의 노란 유치원복이 생각이납니다.

노란 병아리.

아지랑이.

개나리.

나비.

봄.

.

 

 

따스한 햇살아래 담배를 피우며

서른 쯔음에를 흥얼 거린다...

 

 

이문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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