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노란 서른쯔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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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온것 같군요. 그리 춥던 겨울은 지나가고, 비록 아침 저녁은 조금은 쌀쌀하지만...
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전화 통화도 뜸했었고, 모두 다 모인 것(친구들 멤버 모두)은 지난 해 언제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친구들과 만나 맥주 한잔하며 그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 내용을 통해 예전 어릴적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서른이라니...
’서른쯔음에’라는 노래를 어제 길가에서 우연찮게 들었습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 처럼
작기 만한 내 가슴속에
무얼 찾아 헤메이는지...
이 노래를 들은것이 26세 일때였습다.
처음 듣고 김광석이란 가수를 좋아 하게 되었고 내가 서른쯔음일때 이 노래를 즐겨 부르리라 마음을 먹었었는데 아직 이 노래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서글픕니다.
아직 만 으로는 28세 이기 때문인가...
따뜻하다.
어린 아이들의 노란 유치원복이 생각이납니다. 노란 병아리. 아지랑이. 개나리. 나비. 봄. .
따스한 햇살아래 담배를 피우며 서른 쯔음에를 흥얼 거린다...
이문동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