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그녀가 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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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1-07-22 ㅣ No.2637

저도 한때는 오늘 복음 말씀

 

예수님  곁에 있는 마르타와 마리아 중에 일 안하고 턱 받치고

 

예수님 말쑴만 듣고  있는 마리아가 미웠어요.

 

괜시리 제가 일하는 마르타가 되어 남은 힘들어 죽겠는데

 

 마리아는 뭐야 ?!!! 하고 혼자 속으로 퉁퉁질을 했는데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어가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래..

 

 어쩜 마리아는 성격이 사근 사근하고 붙침성이 있는

 

여자였는지 몰라!

 

 마르타는 일만 할줄 알고 마음 변함이 없지만 우직한 그런 ..

 

 어쩜 여자로서는 매력이...

 

 " 여우 같은 마누라는 데리고 살아도 곰 같은 마누라는 싫타던데...

 

 "마리아가 일도 안하면서 성격마져 무뚝뚝하고 곰팅이

 

같았으면 얼마나 더 미웠을까...

 

 하느님은 공평하셔서 미운짓 같이 보일지 몰라도 마리아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예수님 곁에서 사랑을 받지 않는가..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고

 

주위에서 빙빙 돌며 애궂은 주걱이나 빗자루 들고 일을

 

택하는 나는 한때 미워했었던  남의 눈치 안보는 마리아가

 

부럽다..

 

 어쩜 가장 여성스럽고 사랑스런 여자가 아닐까 하고...

 

 음식 장만 보다 좋아하는 사람의 곁에서 말씀을 듣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이고 이젠 제사날이면 일 안하고 말로 일하는

 

 동서들도 밉지 않다...

 

 늬들이 마리아여~~~~~` 하구..

 

 일 도 안하면서 입마져 다물고 뚱하고 있으면 미울텐데 ..

 

 형님 ~` 어쩌구 저쩌구 하면 내가 오토게 미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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