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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협의]미리내 성지순례 홍보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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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suechung] 쪽지 캡슐

2000-03-04 ㅣ No.2335

성지 순례는 순교자들의 정신과 삶, 죽음을 기억하고 배워서 오늘의 순교자로 산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 사순시기에 떠나는 성지순례..(4월5일 떠납니다..)

 

성서에 나오는 40이라는 숫자는

성사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하고 정화하는데 필요한 기간으로 나타냅니다.

 

노아 홍수로써 새 세상을 준비하는데  40주야 비가 내렸고(창세 6:5-7  참고),

이스라엘이 약속된 복지에 들어가기 위해 40년간 광양에서 준비해아 했고(신명 29:4),

모세가 하느님께 계명을 받기 전에 40주야를  엄재하였고(신명 9:18),

예언자  엘리야가 하느님의 상호렙에 가기 위해 40주야를 걸었고(1열왕 19:7∼8),

예수께서 공동생활을 시작하시기전 40주야 단식하셨으며(마태4:1∼11),

승천하시기전 40일 동안 지상에 머무셨습니다.(사도1:3)

 

그러므로 40이라는 수는 참회와 속죄로 생활이 혁신을 촉구하며,

하느님과 만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창4동 청년들은 사순시기중의 성지순례를 통해서

신앙 선조들의 삶에 나 자신의 삶을 비춰보고, 그들이 가졌던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

교회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 보면서,

다가오는 부활축제를 더욱 기쁘게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미리내 성지는요...

 

"나의 최후의 시각이 당도했으니 여러분은 나의 말을 잘 들으시오.

 내가 외국사람과 교제한 것은 오직 우리 교를 위하고 우리 천주를 위함이었으며,

 이제 죽는 것도 천주를 위하는 것이니 바야흐로 나를 위하여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려 합니다.

 여러분도 죽은 후에 영복을 얻으려거든 천주교를 믿으시오.

 천주께서는 당신을 알아 공경하지 아니한 자에게는 영원히 벌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1846년 9월 16일, 26세의 나이로 새남터 형장에서 짧은 생애를 마치기 직전에 김대건 신부가 행한 연설입니다.

 

"주여, 이 가련한 조선을 버리지 마시고 아무것도 모르고 저지른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하고

마지막 기도를 한 후 평온한 안색으로 칼날을 받은 김 신부의 시체는

40일 동안이나 백사장에 가매장된 채 군졸들의 엄중한 감시하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틈을 엿보던 신자중의 한 사람인 이민식(원선시오, 1829∼1921년)이

17세의 어린 나이로 죽음을 무릅쓰고 시신을 거두어

꼬박 7일간 150리 길을 밤에만 산길을 걸어 그의 고향인 미리내로 가서 자기네 종산에다 안장을 했죠.

그리고 후일 이 산 전체를 교회에 헌납함으로써 오늘날 미리내 대성지가 이룩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또한 3대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도 그 자신의 유언에 따라 김 신부 곁에 묻혔고,

김 신부의 어머니 고 울술라와 김 신부의 유해를 운구한 이민식씨도 여기에 묻힘으로써,

은하수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을 가진 아름다운 산골 미리내는

영원한 빛의 땅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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