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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미 [happy1225] 쪽지 캡슐

1999-12-24 ㅣ No.864

오늘도 happy1225 와 ****를 치면서 사람들의 글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봅니다.

오늘이 이브군요... 내일은 크리스마스구요...

난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윤미는 오늘 아주 늦게 일어났어요...그동안 계속 잠이 부족했었거든요..

일어나 보니 벌써 이브의 반이 지나가 버렸네요..

갑자기 우울해지려 합니다. 어떤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우리 나라 크리스마스는 아이들과 연인들을 위한 것이라구.. 뼈져리게 공감합니다.

할 일이 많은데 할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죠?

크리스마스 메세지가 몇 개 왔어요.. 기분이 이상해요.. 딴 세상에 있는 듯한..

바로 어제 까지만 해도 가슴 설레고 기다려 졌는데.. 지금은 왜 ?

(왠지 오늘은 긴 편지가 될 것 같네요..지겹더라두..)

성당에서 해야할 일이 많아요..

근데 윤미는 지금 뭐하구 있는 걸까요.. 빨리 준비하구 나가야 하는데, 왠지 자꾸 게으름을 피우게 되네요..

얼마전에 물품 구입을 다녀왔어요.. 힘들었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왜냐믄 ..

울 중고등부를 위해 하는 거니까..

근데 선생님들이 많이 안나오셔서 무지 속상했어요..

이건 윤미가 처음 밝히는 윤미 속마음이예요.. 정말 맘이 아팠답니다. 선생님들 너무 보고 싶었었는데.. 선생님들은 윤미보다 더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나 봐요..

올해 성탄 행복할까요? 스무살에 맞이 하는 성탄이구, 20세기 마지막 성탄이구, ... 윤미에겐 이렇게 많은 의미가 있는 성탄인데,.. 그런 의미들이 윤미를 더 외롭게 하네요..

히^^

이젠 그만 청승 떨어야 겠어요.. 윤미한테는 웃는게 어울리죠? 그쵸?

참! 초등부 선생님들! 천사나라 축제 너무 잘봤어요..

마니 아쉬우셨을 것 같아요.. 윤미두 그랬는데...

윤미 첨 교사회 들어왔을 때두 우리 함께 했었잖아요.. 너무 좋았었는데 선생님들 안계시면 성당이 너무 썰렁해 질 것 같아요..

늘 지하실 불을 밝혀주던 초등부 교무실이 이제 어두워지겠죠?

우리 중고등부라두 그 불을 밝혀야 하는데 요즘 울 중고등부두 깜깜하네요...

그래두 윤미가 노력할께요.. 이쁜 초등부 선생님들, 모두 힘내세요..!

오늘 중고등부 선생님들 6시에 모이기루 했어요..

다들 알고는 계신지.. 오늘은 정말 얼굴 좀 봅시다! 윤미가 그동안 마니 보고싶어 했으니깐! 아직두 밖에 눈이 오나요? 낼은 눈이 안온데요..

윤미는 올해 눈을 못봤어요.. 오늘 보면 되는데 오늘 눈을 보면 슬퍼질 것 같네요..

밖에 나가야 겠어요..

집에 있으니까 괜히 청승만 떨구.. 교무실 가서 우리 중1한테 카드 써야지..

이 글 쓰고 나니까 너무 챙피해요.. 이렇게 좋은 날 저 땜에 혹시 기분 나빠지시지는 않겠죠?  여러분! 이렇게 좋은 날 꼭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행복하게 따뜻하게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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