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역시 그냥 ^^;;

인쇄

천재현 [cjhpeter] 쪽지 캡슐

2000-03-13 ㅣ No.2996

                             내 몫의 아픔                          

                                                이정하

 

  내가 그대에게 다가 가는 것이

 

  그대에게 아픔만 줄 뿐이라는 것을 아네

  그래서 차마 다가설 수는 없지만

 

  그대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일이야 어쩔라고

 

  그리하여 아픔 또한 순전히 내차지

 

  그대 몫이 아니라네

 

  그러니 그대가 마음 쓸 일은 하나도 없네

 

  나 혼자 그리워하다가 나 혼자 괴로우면 그 뿐

 

  그대는 그저 아무일 없었다는듯  무덤덤하라

 

  그저 스치고 지나가는 한 사람이었구나 여길 뿐

 

  나로 인해 아파하지마라

 

  나로 인해 절대 눈물을 흘리지 마라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