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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7장 1절~4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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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kjs20] 쪽지 캡슐

2005-10-02 ㅣ No.5074

 

 

 

                    **  아곱이 에사오가 받을 복을 가로채다  **

 

  1절: 이사악은 늙어 눈이 어두워졌다.

        어느 날 그는 큰아들 에사오를 불렀다.

 

  2절: "애야!"

        "예, 어서 말씀하십시오."

        너도 보다시피 내가 늙어 언제 죽을지 모른다.

 

  3절: 그러니 너는 사냥할 때 쓰는 화살통과 활을 메고

        들에 나가 사냥을 해다가

 

  4절: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전에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 주리라."

 

  5절: 리브가는 이사악이 아들 에사오에게 하는 이 말을 엿듣고는

        에사오가 사냥하러 들에 나간 틈을 타서

 

  6절: 아들 야곱에게 귀띔해 주었다.

        "아버지가 네 형 에사오에게

 

  7절: 사냥해다가 별미를 만들어 오라시면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것을 잡수시고

        에사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고 하시더구나.

 

  8절: 그러니 야곱아!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하여라.

 

  9절: 양떼들한테 가서 살진 염소 새끼 두마리만 끌어 오너라.

        내가 그것으로 아버지 구미에 맞게 잘 요리해 줄 터이니

 

 10절: 그것을 아버지께 갖다 그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잡수시고 세상을 뜨시기 전에

        너에게 복을 빌어 주실 것이다."

 

 11절: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형 에사오는 털이 많고

        저는 이렇게 털이 없습니다.

 

 12절: 아버님이 저를 만져 보시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제가 아버님을 놀리기나 한것처럼 되어

        복은 커녕 도리어 저주를 받을 것 아닙니까?"

 

 13절: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야곱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으며,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어서 가서 염소 새끼나 끌고 오너라."

        어머니의 말대로

 

 14절: 아곱은 염소 새끼 둘을 어머니에게 끌고 왔다.

        어머니는 남편 구미에 맞게 별미를 만들었다.

 

 15절: 리브가는 집에 보관해 두었던 큰아들 에사오의 옷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꺼내어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절: 염소 새끼 가죽을 매끈한 손과 목에 감아 준 다음,

 

 17절: 장만해 놓은 별미와 구운 빵을 아들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

 

 18절: 야곱은 아버지한테 들어가 "아버지!" 하고 불렀다.

        아버지 이사악이 "오냐, 네가 누구냐?" 하고 묻자

 

 19절: 야곱이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님의 맏아들 에사오입니다.

        아버님 분부대로 요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어서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복을 빌어 주십시오."

 

 20절: 이사악이 아들에게 물었다.

        "에사오야! 무슨 수로 이렇게 빨리 잡아 왔느냐?"

        "아버님의 하느님 야훼께서 짐승을 금방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21절: 이 말을 듣고 이사악은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오인지 만져 보아야겠다." 하면서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22절: 가까이 온 야곱을 만져 보고 이사악은 중얼거렸다.

        "말소리는 야곱의 소린데 손은 에사오의 손이라!"

 

 23절: 그는 야곱의 손에 형 에사오의 손처럼 털이 많았으므로

        야곱인 줄 모르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기로 하였다.

 

 24절: 이사악은

        "네가 틀림없는 내 아들 에사오냐?" 하고 다짐하였다.

        야곱이 "예, 그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5절: 이사악은

        "에사오야! 사냥한 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 주리라." 하였다.

        야곱이 가져다 바치는 요리와 술을 먹고 마신 뒤

 

 26절: 아버지 이사악은 야곱에게

        "에사오야, 이리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 다오." 하였다.

 

 27절: 그가 가가까 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야곱이 입은 옷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복을 빌어 주었다.

        "아! 내 아들에게서 풍기는 냄새, 야훼께 복받은 들향기로구나.

 

 28절: 하느님께서 하늘에게 내리신 이슬로 땅이 기름져

        오곡이 풍성하고 술이 넘쳐 나거라.

 

 29절: 뭇 백성은 너를 섬기고 못 족속들은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는 네 겨레의 영도자가 되어

        네 동기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복을 빌어 주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30절: 야곱이 아버지 이사악이 빌어 주는 복을 받고

        아버지 앞에서 막 물러나오는데 형 에사오가 사냥에서 돌아 왔다.

 

 31절: 그도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들고 들어 가 권하였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저에게 복을 빌어 주십시오."

 

 32절: 아버지 아사악이

        "대체 너는 누구냐? 고 물었다.

        "저는 아버님의 맏아들 에사오입니다." 이 대답을 듣고

 

 33절: 이사악은 그만 기가 막혀 부들부들 떨며 말하였다.

        "누군가가 벌써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나에게 가져왔었다.

        네가 오기 전에 나는 그 요리를 받아 배부르게 먹고

        그에게 이미 복을 빌어주었다.

        그 복은 어쩔 수 없이 그의 것이다."

 

 34절: 에사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내어 통곡하면서

        아버지에게 애원하였다.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35절: "네 동생이 와서 속임수로 너에게 돌아 갈 복을 가로챘구나!"

 

 36절: 이 말을 듣고 에사오는,

         "나를 두 번씩이나 뒷발질하라고

         그 녀석의 이름이 야곱이었던가?

         저번에는 내 상속권을 빼았더니,

         이번에는내가 받을 복마저 가로채는구나!" 하며 물었다.

         "저에게 주실 복은 하나도 남겨 두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37절: 이사악이 에사오에게 대답하였다.

        "도리에는 어긋나지마는 나는 야곱을 너의 상전으로 삼고,

        모든 동기를 그렇게 종으로 주었다.

        그에게는 곡식과 술도 떨어질 날이 없을 것이다.

        에사오야, 이제 와서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느냐?"

 

 38절: 그러나 에사오는 거듭 애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빌어 주실 복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입을 다문 채 말이 없는 이사악 앞에서 에사오는 목놓아 울었다.

 

 39절: 아버지 이사악이 아들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살 땅은 기름지지 않은 땅,

        하늘에서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은 땅이다.

        칼만이 너의 밥줄이 되리라.

 

 40절: 너는 아우를 섬겨야 함 몸,

        너 스스로 힘을 길러 그가 씌워 준 멍에를 떨쳐 벌려야 하리라.

 

 41절: 에사오는 아버지가 야곱에게 복을 빌어 준 일로

        야곱을 미워하였다.

        에사오는 속으로 "아버지 상을 입을 날도 멀지 않았으니,

        그 때 동생 야곱을 없내버리리라."고 마음먹었다.

 

 42절: 리브가는 큰아들 에사오가 한 말을 전해 듣고는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놓고 일렀다.

        "큰일났다. 형 에사오가 너를 죽이지 않고는

        속이 풀리지 않을 모양이다.

 

 43절: 그러니 야곱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곧 하란으로 몸을 피해 라반 아저씨를 찾아 가거라.

 

 44절: 네 형의 노여움이 풀려 네가 한 일을 잊을 만하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마.

        한꺼번에 너희 두 형제를 잃고서야 내가 어떻게 살겠느냐!"

 

 

               **  이사악이 야곱을 라반에게 보내다  **

 

 45절: 리브가가 이사악에게 호소하였다.

        "햇 여자들이 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만일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저 따위 햇 여자를 아내로 맞는다면

        무슨 살 맛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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