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농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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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자플로라 [asjflora] 쪽지 캡슐

1999-08-20 ㅣ No.350

안녕하세요?   8월16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서석에서 농활을 다녀온 플로라 입니다.

서울에 도착해서 바로 메일로 저희들의 생활들을 알려 드리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안들어요. 몸이 그래서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우선 농활을 주최하신 김완석시몬 신부님과 청년단체에 감사를 표하며 열심히 먹을것으로

봉사해 주신 이 마리율리아나 수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저희들을 직접 방문해 주신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농활보고서를 띄웁니다.

 

첫째날

새벽 일찍 일어나 목욕을 제개하고 나서 부푼 가슴을 안고 혜화동 성당으로 출발

으앗! 지하철 계단에서 신발 밑창이 떨어지는 큰 사고가 생겨 부랴부랴 영등포

개찰구를 나와서 구두 수선하는 곳을 찾아 낱낱이 뒤졌지만 아직 이른 새벽(?)이라

문을 연곳이 없고 시간도 없고 해서 급기야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 혜화동성당 맞은편

한빛은행 골목 구두수선하는 곳에서 신발을 고침. 휴우~~~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출발하자마자 잠에 푹빠져 골아 떨어짐.

한참이 지난 후에 눈을 떴는데 아!걸씨 나의 앞에 앉아 있는 왠 도령이 무전기를 가지고 있네

으잉? 웬 무전기? 역시 혜화동이야....

잠을 자서 인지 이제는 놀고 싶은데 아는 사람이 없네 나~ 이것참. 두리번 두리번

눈을 돌리다 보니 옆 좌석의 어여쁜 언니들이 눈에 탁 띄는데 헤헤헤 저랑 신앙강좌를 같이

듣는 자매님들이더라니까?  친한척 말을 붙이면서 드디어 끼가 발동을 하네그려.히히히...

열심히 놀다 보니 오후 2시와 3시사이 목적지에 도착!

도착해서 혜화동 성당 마크가 찍인 흰색 T-셔츠를 나누어 주는데 아이 쪽팔림.

나는 왜 large도 아니고 그렇다고 x사이즈도 아닌 X-large사이즈 밖에는 입을 옷이 없냐구요.  흑흑흑... 불쌍한 꽃돼지.

아! 그런데 일터로 향할때 세분의 자매님들과 함께 신부님의 차를 타고 가게되었지요.

에~~ 그러나 저의 몸무게가 다른 자매님들과 비교해서 좀 많이 up이기 때문에 보좌석에

앉았지요.  신부님 옆 좌석이라 기분이 한창 들떠있는데 우~씨 탈때부터 신부님께서

차가 한쪽으로 기울었다느니 하시면쎠 제가 무슨 이영자라도 되는양 말씀을 하셨는데

신부님! 저요 이영자보다는 훨씬 늘씬해요 에~또 훨씬 이쁘다라고나 할까요? 탁"

우이씨 이럴때 누가 돌을 던지느뇨?

어쨌는 갈때도 신부님 차를 타고 올때도 신부님 차를 타고 오면서 한 쪽 타이어를

좀 많이 닳게 만들었지롱~~~ 랄랄랄 라    아이고 좋아라.

약속을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지 간에 살을 좀 빼도록 노력은 해 보지요.

but진짜 장담은 못해요.  제가 먹는것에 얼마나 약한지 몰라요.

일찍 쉼터(?) ! 즉 비닐 하우스에 도착해서 냉장고속의 냉수처럼 시원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서 저녁기도를 하고 식사를 한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요.

아! 저녁 늦게 세분이 또 도착하셨더라구요.

그럼! 또 다음 페이지로 이동...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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