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이것 참 시끌벅적하군.....난 아영오라버니 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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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nanostyle] 쪽지 캡슐

1999-08-19 ㅣ No.1097

음.....참......

지금 너희가 쓰는 용어나...하는 행동이나...

절대 이해못하는건 아니야...

나도 대영군처럼 어릴땐 좋아하는 누나 생기면

여기저기 크게 떠들고 다니며 사랑을 고백했었기땜에

지금 너희들의 행동이(이런데 글 올려서 떠드는식의..) 어떤 맘에서 나오는지도

다 알고 있고, 이해할수있어.

사실 난 대영이 너보다 더 심했거든...

엄청 바람둥이에다가 여자 밝히고 장난아니게 화려한 연애격력을 가지고있기땜에

지금 너희 행동을 보면 꼭 나 어릴때 생각이 나.쿠쿠...

대영군 잘 들어라.

이런말을 하더군.

아영이를 제게 주세요..라든지

책임질수 있다.

뭐..테스트를 받겠다.

그리고 제헌이가 올린 그.. 결혼식하는 부부사진...

사랑이란 단어....

 

그런데....

그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란다.

특히 이런 사람들이 훤히 다 보는 통신에다가...

결혼하는 모습....사진이나 뭐..사랑한다..책임지겠다...아영이를 나에게 달라..

이런말은 너희 나이에서 어케보면 자연스런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너무 나이에 안맞고 위험한쪽으로 발전될 가능성까지도

보이질 않게 존재하고있거든.

 

지금 대영군의 심리를 충분히 알수있어.

하지만...나중에 가면 알게 될거야.

지금 너가 하고있는 그 ’사랑’이란게 풋사랑이었다는걸

풋사랑..아름다운거지..자연스러운거고

지금에야 아영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있을거같고,

끝까지 아영이를 책임지겠단식으로 생각이 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되.

요즘 아이들이 성숙한편이라곤 하지만

아직은 사랑이 진짜 사랑이 뭔지 전혀 모르고 있을 나이야.

뭐..아영이가 대영군에 대해 어케생각하고있는진 몰겠지만

지금 시절에 이러는건 꼭 반드시 끝이 있기마련이야.

뭐..하긴 그러면서 상처도 받아보고 그러면서 성숙해가는거지만....

아마 대영군 생각엔 이건 반드시 사랑이라고 생각이 들거야.

하지만 내가 보기엔 단순한 사춘기에 일어나는 ’관심’

아님 그보다 조금 발전된것에 불과해.

인정하긴 싫겠지만....나중가면 느낄수있을거야 내말이 뭔말인지를..

나도 너 나이땐 주위에서 그런말하면 절대 부인했거든

난 정말 진정한 사랑이라고...

 

내가 봐온 아영이는

정말 순진하고 착한 아이야.

남자랑 소문 퍼뜨린적도 못봤고,

누구랑 사귀는것도,

그런모습 한번도 여지껏 보질 못했어.,

근데 오늘 이런사실을 알고나선 한편으론 놀랍기도 했어.

하지만 당연한거라 생각해.

사실 아영이가 이런문제로 인해 성당을 시끄럽게 만드는것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것도

여러사람의 관심거리가 되서 눈길을 끄는것도

난 별로 원칠 않아.

아영인 열씨미 공부하고 차분한 생활을 하고있어야한다고 생각해.

아영이도 이런일로 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걸 별로 원치 않을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아영인 지금 중3밖에 되질 않았다는거야.

같은 또래남학생이 아영이에게 그런다면 보기좋으나

내년이면 고3이 될 노친내가 중학생을 터치한다는건 좀 거부감이 드는건 사실이야.

아영이는 백지장이야.

모든걸 자연스레 흡수해버릴 나이지.

오빠되는 사람으로써 하나뿐인 여동생을 바른길로 이끌고 보호하고싶은건

당연한거란걸 이해하리라 믿어.

아영이에 대한 관심

머..그래 그건 어쩔수없는거지.

사람 마음은 자기맘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하지만 이런 방식은 옳지 않아.

너희 둘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야.

이런걸로 시끄럽게 떠들고 소문내고

머...나에게 달라. 책임지겠다. 프로포즈다...테스트를 받겠다

준비는 되어있다....등등...

이런말은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않되.

그런 말은 대영군과 아영이가 성인이 된후에

각자 자기 자릴 잡고, 한 가정을 이끌만한 능력이 되고

탄탄한 기반을 만든 후에야 할수있는 얘기야.

너희 둘이 자연스레 서로 좋은 감정가지고 지내는건 얼마든지 허락한다.

그러면서 남녀사이란걸 배워가게 되는거니까.

하지만

다시한번 결혼, 나에게 주세요, 책임질께요...

이런말을 내앞에서 하거나

통신에 올리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가는 정말 둘다 혼날줄알어.

 

아영인 중학생이고 대영군은 고등학생이지.

거기에 따라 서로 세계도 다르고 허락되는 행위의 정도도 틀리게 되지.

문제는 그거야.

만액 둘이 교제하게 된다면

나이적은 아영이가 대영군의 방식데로 이끌려갈수밖에 없어.

그러다보면 아영이의 신분에 어긋나는 일이 벌어질수 있다는거야.

그건 인격을 망치는 짓이야.

난 내 동생이 올바른 사상을 갖추고 올바른 인격을 갖춘

깨끗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또 오빠로서 이끌어줘야할 입장이야.

자연스런 교제 얼마든지 용납해.

하지만 이건 명심해.

거듭 강조하지만

대영군은 고등학생이고

아영이는 아직 중학생이란걸 잊지마

나이에 맞게 행동해.

나도 고교시절 다 겪어봤기에

날라리같은 사람들과도 마니 어울려봤기에.

(뭐..주위에선 나더러 불량선배라하는 중딩 여학생들이 있긴하지만..--;)

요즘 질안좋은 고교생들이 어케 노는지는 훤히 다 알거든

대영군은 그런사람이 아니라고 믿을께.

내동생 망가지게 한놈은 절대 용서할수없다.

고로!

다시 강조한다.

각자 신분에 맞게 처신하고 생활해라.

자연스레 교제해. 주위에서 보기좋게.

절대 주위눈살 찌푸리게하지말고

나.이.에.맞.게.행.동.해

테스트 받고싶거든

나중에 정상적인 교육절차를 밟은 후

자기 확실한 직업을 가지고

남자로서 갖춰야할 모든걸 확실히 갖춘후

이력서랑 돈 얼마 모았나 확인할수있는 증서 가져와서

정식으로 테스트에 임하길..쿠쿠......

그때봐서 ’능력있는 남자’면 허락할께

하지만.....

그때까지 아영이에 대한 마음이 살아있을일은 없을거라봐.

하여튼.....

올바른 건전한 교제는 얼마든지 허락함을 밝힌다.

바르게 행동하고

바른생각을 가져라.

바른 인격을 형성하고

한살이라도 더 먹은 대영군 입장에서

올바른것만 아영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길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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