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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8장 1절- 117장 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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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23 ㅣ No.322

98 [노래]

    새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여라.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햤다.

    야훼께서 그 거두신 승리를 알려 주시고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그 사랑과 그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땅 끝까지 모든 사람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온 세상아,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거문고를 뜯으며 야훼께 노래 불러라.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우리의 임금님, 야훼 앞에서

    은나팔 뿔나팔 불어대며 환호하여라.

    바다도, 그 속에 가득한 것들도,

    땅도, 그 위에 사는 것들도 모두 환성을 올려라.

    물결은 손뼉을 치고

    산들은 다 같이 환성을 올려라.

    세상을 다스리러 오신다.

    온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라.

 

99 야훼께서 왕위에 오르시니 뭇 민족이 떠는구나.

    거룹들 위에 올라 앉으시니 온 땅이 흔들리는구나.

    야훼는 시온산에서 위대하시고

    만백성 위에 우뚝 솟으신 분,

    만백성이 그의 높고 두려운 이름을 찬양하리니,

    그분은 거룩하시다.

 

    능력의 왕이여, 당신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공의와 법을 세우시어

    야곱의 가문에 바른 기틀을 잡으셨사옵니다.

 

    야훼 우리 하느님을 기리어라.

    그분의 발판 아래 엎드려라.

    그분은 거룩하시다.

 

    모세와 아론이 그분의 사제들,

    사무엘이 그의이름 부르는 한 사람이니

    그들이 야훼께 부르짖으면

    그분은 응답하신다.

    구름기둥 안에서 그들과 말씀하시매

    일러 주신 계명과 법을 그들은 모두 지켰다.

 

    야훼, 우리 하느님,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대답해 주셨사옵니다.

    당신께서는 잘못을 벌하시면서도

    그 죄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셨사옵니다.

     

    야훼 우리 하느님을 기리어라.

    그 거룩한 산 아래 엎드려라.

    야훼, 우리 하느님은 거룩하시다.

 

100 [감사의 노래]

    온 세상이여,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마음도 겅쾌하게 야훼를 섬겨라.

    기쁜 노래 부르며 그분께 나아가거라.

 

    야훼는 하느님, 알아 모셔라.

    그가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 그의 백성,

    그가 기르시는 양떼들이다.

 

    감사기도 드리며 성문으로 들어 가거라.

    찬양노래 부르며 뜰안으로 들어 가거라.

    감사기도 드려라.

    그 이름을 기리어라.

 

    야훼님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그 미쁘심 대대에 이르리라.

 

101 [다윗이 지은 노래]

    사랑과 정의를 나 노래하리이다.

    야훼여, 당신께 성영 읊어 올리리이다.

 

    언제 나에게로 오시렵니까?

    허물없는 길을 나는 걸으오리이다.

    집 안에서 깨끗한 마음을 따르리이다.

    불의한 일은 안중에도 없사옵고,

    빗나간 길 걷는 자들을 지겹게 여기오니,

    그런 자들과는 어울리지 않으리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나에게서 멀리하고

    악한 자를 나는 처음부터 모르옵니다.

    뒤에서 자기 이웃 헐뜯는 자,

    그런 자는 입을 봉해 버리리이다.

    안하무인 오만불손한 자,

    그런 자를 나는 용납하지 않으리이다.

    나라 안에서 믿음직한 사람을 찾아 내어

    나의 곁에 있게 하고

    허물없는 길을 걷는 자,

    내 일꾼으로 삼으리이다.

    사기행각 일심는 자, 내 집에 살지 못하고

    거짓을 말하는 자, 내 앞에 서지 못하리니,

    나라 안의 악인들을 아침마다 찾아 내어

    그 숨통을 끊어 버리고

    못된 자들을 족쳐대어

    야훼의 성읍에서 다없애 버리리이다.

 

102 [억눌려 지내는 사람이 절망하여 야훼께 호소하는 기도]

    야훼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내 부르짖는 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당신의 얼굴을 나에게서 돌리지 마소서.

    당신 이름을 부를 때,

    귀를 기우리시고 빨리 대답하소서.

    나의 세월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뼈마디는 숯불처럼 타버립니다.

    내 마음은 풀처럼 시들고,

    식욕조차 잃었사옵니다.

    장탄식에 지쳐 버려

    뼈와 살이 맞닿았읍니다.

    나는 마치 사막 속의 사다새같이

    마치도 폐허 속의 올빼미처럼

    지붕 위의 외로운 새와도 같이

    잠 못 이루옵니다.

    종일토록 퍼붓는 원수들의 욕지거리,

    나를 찬양하던 그들이 내 말로써 저주합니다.

    밥으로는 재를 먹고

    마시는 것에 눈물이 섞이었으니

    분노에 불을 붙이시어

    나를 들었다 내치신 때문이옵니다.

    나의 운명은 석양의 그림자,

    풀잎처럼 시드는 이 몸이옵니다.

 

    그러나, 야훼여, 당신은 영원한 왕이시요

    당신의 명성은 대대로 이러지리이다.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때가 왔사옵니다.

    시온을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사옵니다.

    당신의 종들은 그 폐허의 돌들마저 아끼고

    먼지조차 눈물을 자아냅니다.

    이방인들이 야훼의 이름을 두려워하고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위엄을 두려워하리이다.

 

    야훼께서 새온을 다시 일으키실 때

    영광중에 나타나시고

    헐벗은 자의 소리를 들어 주새며

    애원하는 그 소리를 물리치지 않으시리니,

    새 백성이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기록해 두어라.

 

    야훼께서 저 높은 성소에서 굽어 보셨다.

    하늘에서 이 땅을 살펴 보셨다.

    갇힌 자들의 신음소리 들으시고

    족음에 불린 자들을 놓아 주셨다.

    야훼의 명성 시온에 울려 퍼지고

    그 찬미소리 예루살렘에 자지한 가운데

    임금마다 그 백성을 거느리고서

    야훼를 섬기러 모여 들리라.

 

    내 기력 도중에서 다하였으니

    나의 세월, 이제는 거두시는가?

    아뢰옵니다.  "나의 하느님이여,

    이 몸을 중도에서 데려 가지 마소서.

    해가 바뀌고 또 바뀌고 세대가 돌고 또 돌아도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옵니다.

    그 옛날부터 든든히 다지신 이 땅이,

    손수 만드신 저 하늘들이 사라질지라도

    하느님은 그대로 계시옵니다.

    옷처럼 모든 것이 삭아 빠져도

    갈아 입는 헌옷처럼 모든 것이 바뀌어도

    하느님은 언제나 같으신 분,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영원히 계시옵니다."

 

103 [다윗의 지음]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속으로부터 그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베푸신 모든 은덕 잊지 말아라.

    네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네 모든 병을 고쳐 주신다.

    네 목숨을 구렁에서 건져 주시고

    사랑과 자비의 관을 쓰워 주신다.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 주시어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 주신다.

 

    야훼께서는 정의를 펴시고

    모든 억눌린 자들의 권리를 찾아 주신다.

    모세에게 당신의 뜻을 밝혀 주시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장한 일을 알리셨다.

    야훼께서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시며

    화를 참으시고 사랑이 넘치신다.

    끝까지 따지지 아니하시고

    양심을 오래 품지 않으신다.

    우리 죄를 그대로 묻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을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높기가 땅과 하늘에 비길 수 있고,

    경외하는 자에게는 그 사랑 그지없으시다.

    동에서 서가 먼 것처럼

    우리의 죄를 멀리 치우시고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야훼께서는 당신 경외하는 자를 어여삐 여기시니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우리가 한낱 티끌임을 아시기 때문이다.

 

    인생은 풀과 같은 것,

    들에 핀 꽃처럼 한번 피었다가도

    스치는 바람결에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것,

    그러나 야훼의 사랑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처음부터 영원히 한결같고

    그의 정의는 후손 대대에 미치리라.

    당신과 맺은 계약을 지키고

    주신 법려을 잊지 않고 따르는 자에게 미치리라.

    야훼께서는 하늘에 옥좌를 치리시고

    온 누리를 다스리신다.

    그의 모든 천사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그 말쓰의 일꾼인 능력자들아, 그의 말씀 익리 들어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그 뜻을 받들어 모시는 신하들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너희 모든 피조물들아,

    그가 다스리는 모든 곳에서

    야훼를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104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야훼, 나의 하느님, 실로 웅장하십니다.

    영화도 찬란히 화사하게 입으시고

    두루마기처럼 빛을 휘감았읍니다.

    하늘을 차일처럼 펼치시고

    물 위에 궁궐을 높이 지으시고,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며,

    바람을 시켜 명령을 전하시고

    번갯불에게 심부름을 시키시며,

    땅을 주춧돌 위에 든든히 세우시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읍니다.

    깊은 물로 땅을 입히셨더니

    산꼭대기까지 덮은 물결은

    꾸짖으시는 일갈에 움찔 물러나고

    천둥소리, 당신 목소리에 줄행라을 칩니다.

    물들은 산을 넘고

    골짜기로 내려 가

    당신께서 정하신 그 자리로 흘렀읍니다.

    당신께서는 금을 그어 넘지 못하게 하시고

    다시 돌아 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읍니다.

    계곡마다 샘물을 트뜨리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레 하시니

    들짐승들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나귀들도 목을 축입니다.

    하늘의 새들이 그 가까운 곳에 깃들이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높은 궁궐에서 산 위에 물을 쓷으시니

    온 땅이 손수 내신 열매로 한껏 배부릅니다.

    짐승들이 먹을 풀을 기르시고

    사람이 농사지어 땅에서 양긱을 얻도록

    곡식을 또한 가꾸셨읍니다.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도 내시고

    얼굴에 윤기 내는 기름도 내시고

    힘을 돋구워 주는 양식도 내셨읍니다.

    야훼의 나무들은 배부르게 마시니,

    손수 심으신 레바논의 송백은

    새들이 거기에 깃들이고

    그 꼭대기엔 황새가 집을 짓사옵니다.

    높은 산은 산양들의 차지,

    바위틈은 오소리의 피신처,

    때를 가늠하도록 달을 만드시고

    해에게는 그 질 곳을 일러 주셨읍니다.

    어둠을 드리우시니 그것이 밤,

    숲 속의 온갖 짐승들이 움직이는 때,

    사자들은 하느님께 먹이를 달라고

    소리지르며 사녕을 하다가도

    해가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제 자리로 돌아 가 잠자리 찾고

    사람은 일하러 나와서

    서물도록 수고합니다.

    햐웨여, 손수 만즈신 것이 참으로 많사오나

    어느 것 하나 오묘하지 않은 것이 없고

    땅은 온통 당신 것으로 풍요합니다.

    저 크고 넓은 바다,

    거기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없이 우글거리고

    배들이 이리 고가 저리 가고

    손수 빚으신 레비아단이 있지만 그것은 당신의 장난감입니다.

    때를 따라 주시는 먹이를 기다리며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을 쳐다보다가

    먹이를 주시면 그것을 받아 먹으니,

    손만 벌리시면 그들은 배부릅니다.

    그러다가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어쩔 줄을 모르고

    숨을 거두어 들이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 가지만,

    당신께서 입김을 불러 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은 새로와집니다.

 

    야훼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손수 만드신 것 야훼의 기쁨 되소서.

 

    굽어만 보셔도 땅은 떨고

    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는구나.

    나는 한평생 야훼를 노래하리라.

    숨을 거둘 때까지 악기를 잡고

    나의 하느님을 노래하리라.

    나의 이 노래가 그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나는 야훼님  품안에서 즐겁기만 하구나!

 

    죄인들아,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라!

    악인들아, 너희 또한 영원히 사라져라!

 

    내 영혼아, 야훼를 찬미하여라.

    할렐루야.

 

105 야훼께 감사하며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 장하신 일들을 만방에 알려라.

    그분께 노래 불러라, 수금 타며 노래 불러 드려라.

    놀라운 그 일들을 이야기하여라.

    그 거룩하신 이름을 자랑하여라.

    야훼 찾는 마음에 기쁨 있어라.

    야훼를 찾아라, 그의 힘을 빌어라.

    잠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말아라.

    얼마나 묘한 일들 사셨는지 생각을 하여라.

    그의 지걱들, 그 입으로 내리신 판단을 명심하여라.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가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이 바로 야훼 우리 하느님,

    온 세상을 바로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계약을 맺으시며 만대에 내리신 말씀

    영원히 잊니 아니하신다.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

    이사악과 맹세하셨다.

    이것은 야곱에게 지키라고 세워 주신 법령,

    이스라엘이 언제까지나 어길 수 없는 계약이다.

    "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준다.

    대대로 물려줄 너희 유산이다."

    적은 수효, 하찮은 사람들이

    이국땅에 나그네 되어

    이 민족 저 민족을 떠돌아 다니면서

    이 나라를 떠나 다른 민족에게로 방랑하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이 민족을 누르지 못하도록

    세상 임금들에게 경고하셨다.

    "내가 기름부은 자들을 건드리지 말고

    나의 예언자들을 해치지 말아라."

    그는 또 그 땅에 기근을 불러 들이시고

    그들의 식량 지팡이를 부러뜨리셨다.

    그러나 사람 하나를 먼저 보내셨으니

    곧,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다.

    요세0ㅂ은 거기에서 발에 차꼬를 차고

    목에는 쇠칼을 쓰고 고생을 하였으나

    마침내 해몽한 것이 들어 맞아

    야훼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신분이 밝혀지자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의 사슬을 풀어 주었으니

    여러 족속을 다스리는 자가 요셉을 놓아 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나라 일을 맡겨

    온 살림을 주관하게 하며

    신하들을 마음대로 교육하고

    원로들에게는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그 때 이스라엘은 에집트로 가

    야곱이 함족의 나라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불어나게 하시어

    원수들보다도 더 강하게 만드셨다.

    원수들은 마음이 달라져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고

    당신의 종들에게 속임수를 쓰게 되었다.

    하느님은 당신의 종 모세와

    몸소 뽑으신 아론을 보내시어

    함족의 나라에서 당신의 뜻을 드러내는 표를 보이게 하셨고,

    많은 기적을 행하게 하셨다.

 

    어둠을 보내시어 깜깜하게 만드셨으나

    적들은 거역하였다.

    저희 물을 모두 피가 되게 하시어

    물고기들을 죽이셨다.

    개구리가 온 나라에 펴져서

    임금의 안방에까지 우글거리게 하셨다.

    말씀 한 마디에 파리떼, 모기떼가

    온 지경  안에 덮쳐 왔다.

    비를 기다리는 때에

    온 나라에 우박을 쏟으시며,

    벼락으로 포도덩굴과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온 지경 안에 있는 나무를 꺾으셨다.

    말씀 한 마디로 메뚜기와 누리떼가

    수없이 덮여 와서

    온 나라의 풀을 모조리 갉아 먹고

    땅에서 나는 온갖 곡식도 먹어 치웠다.

    또 그들  민족의 꽃이라고 하는 맏아들을

    온 나라 안에서 모두 죽이셨다.

    그리고는 당신 겨레는 금과 은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한 사람도 낙오한 자가 없었다.

    에집트인들은 그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이 떠나는 것을 기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구름을 펼쳐 덮어 주시고

    밤에는 불로 비추어 주셨다.

    먹을 것을 구하면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리시어 배불리셨다.

    바위를 열어서 샘물을 솟게 하시고

    그 물은 내를 이루어 메마른 땅을 적셨다.

    당신의 종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거룩산 말씀을 아니 잊으시고

    당신 백ㄷ성을 발걸음도 가볍게 빠져 나오게 하시며

    뽑으신 그 백성이 기쁜 노래 부르며 나오게 하셨다.

    그리고는 여러 민족의 땅을 빼앗아

    그 종족들이 일군  땅을 물려주셨다.

    그 값으로 이스라엘은 주신 법규를 따르고

    가르쳐 주신 법을 지켜야만 하였다.

 

    할렐루야.

 

106 할렐루야.

    야훼께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야훼께서 이루신 그 크신 기적들,

    뉘 있어 다 말할 수 있으랴!

    그 누가 다 안양할 수 있으랴!

    복되어라.

    항상 바로 살고 옳은 일 하는 사람.

 

    야훼여, 당신의 백성을 어여삐 여기시니

    나를 생각하소서.

    당신 백성 구하실 때

    나를 찾아 주소서.

    친히 택하신 백성과 함께 복을 누리고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기뻐하고

    당신이 주신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조상들처럼 우리도 범죄하였고

    빗나가고 거역하였읍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에집트에 있을 때,

    당신께서 베푸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였고

    당신의 사랑을 그토록 많이 받고도

    까맣게 잊어 버린 채 홍해바다에서 거역하였읍니다.

 

    그러나 당신의 이름 야훼이시기에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 위력을 보이셨다.

    한 번 꾸짖으심으로 홍해바다를 말리시고

    그들을 인도하여 깊은 바다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다.

    아렇게 적수들의 손에서 그들을 살려 내셨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내셨다.

    물은 적군들을 휘덮어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그제야 그들은 그의 말씀을 믿고

    한양을 불러 올리더니,

    어느 새 그 일들을 잊어 버리고

    주님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았다.

    사막에서 먹을 것을 내리고 투정하였고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하였다.

    주께서 그들의 청을 들어 주시었으나

    속이 뒤틀리는 아픔을 함께 주셨다.

    그들은 진영에서 모세를 시기하고

    야훼께서 뽑으신 성직자 아론을 투기하였다.

    땅이 갈라져 다단을 삼키고

    아비람의 무리를 묻어 버렸다.

    또 거기에서 불길이 터져 나와서

    그 악인의 무리를 살라 버렸다.

 

    호렙에서는 송아지 우상을 부어 만들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하느님을 섬기는 그들의 영광을

    풀을 먹는 황소 상과 바꾸어 버렸다.

    그들은 자기들을 구해 주신 하느님을,

    에집트에서 굉장한 일 하신 분을, 잊어 버렸다.

    함 땅에서의 놀라운 일도,

    홍해바다에서의 무서운 일도

    그들은 모두 잊어 버렸다.

    주께서 그들을 없애겠다 말씀하실 때

    손수 뽑으신 모세 홀로

    몸을 던져 그분 앞에 나아가

    파멸의 그 진노를 거두시게 하였다.

     

    그들은 또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서

    복락의 그 땅을 마다면서

    천막에 들어 앉아 불평만 하고

    야훼의 분부를 듣지 않았다.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세하셨다.

    "사막에서 이들을 없애리라,

    그 후손을 이방인들 사이에 낮추리라,

    이 나라 저 나라에 흩으리라."

 

    브올에서는 그 곳 바알신에게 굴종하고

    생명도 없는 것들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었다.

    이런 못된 짓으로 하느님을 진노케 하여

    재앙이 그들에게 들이닥쳤다.

    그 때에 비느하스가 나서서 법으로 다스리자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으니

    이 일이 그의 공로로 인정되어

    그 은덕이 대대로 전해지게 되었다.

 

    또 므리바 샘터에서 하느님의 비위를 거스는 일,

    그들 잘못으로 모세조차 화를 입게 되었으니

    그들이 그의 성깔을 돋구는 바람에

    모세가 함부로 말했던 탓이다.

 

    그들은 야훼의 분부를 어기어,

    뭇 이교도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 민족들과 어울려 지내며

    그들의 행실을 배우고

    그들의 우상을 섬겼으니

    그것이 그들이 올가미였다.

    귀신들에게 아들 딸을 잡아 바치며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바치느라고

    억울한 피, 아들 딸의 피를 흘리고

    그 피로 땅을 더럽혔다.

    이런 못된 짓을 하여

    스스로 부정을 타고 몸을 더럽혔다.

    이에 야훼께서 당신 백성에게진노의 불길을 지르시고

    그 백성을 택하신 것을 노여워하사

    저희를 이 나라 저 나라에 넘겨 주시니

    원수들이 그들을 지배하였고

    원수들이 폭군 밑에 억눌려 지내며

    그들에게 굴종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도 주님은 여러 번 그들을 건져 주셨건만,

    그들은 간악하게 항거하면서

    죄악으로 자꾸만 빠져 들었다.

    그들이 아우성 소리를 들으실 때마다

    고생하는 그들에게 눈길 돌리시고

    그들과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며

    그 크신 사랑에 마음이 누그러져

    그들을 잡아 간 자들의 마음을 돌려

    그들에게 동정을 베풀게 하셨다.

 

    야훼, 우리 하느님, 우리를 구해 주소서.

    만방에서 우리를 모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드리고

    당신을 찬양하며 축하하게 하소서.

 

    이스라엘이 하느님 야훼,

    언제나 언제까지나 찬미받으소서.

    온 겨레여, "아멘"으로 화답하여라.

    할렐루야.

 

 

[제  오  권]

 

107 야훼껫 감사노래 불러라.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야훼께서 구해 주신 자들

    모두 노래하여라.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불러 모아 주셨다.

 

    사람 사는 고장으로 가는 길 찾지 못하고

    광야에서 길 잃고 헤매며

    주리고 목마름으로

    기력이 다 빠졌던 자들,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견져 주셨다.

    길을 찾아 들어 서게 하시어,

    사람 사는 고장에 이르게 하셨다

     

    그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타는 목을 시원하게 축여 주시고

    주린 배를 좋은 음식으로 채워 주셨다.

 

    쇠사슬 아프게 차고

    어둡고 캄캄한 곳에 갇혀 있던 자들,

    하느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어긴 탓으로

    그들이 마음을 고생의 질곡으로 채우시니

    그들이 쓰러져도 일으켜 주는 자 없었다.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사슬을 끊어 주시고

    그 어둡고 캄캄한 데서 이끌어 내셨다.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쇠빗잔을 부러뜨리시고

    놋대문을 부수셨다.

 

    미련한 탓으로 하느님께 거역하다가

    그 죄악 때문에 비참하게 된 자들,

    입맛이 없어 음식마저 지겨워

    저승의 문턱에 다다랐던 자들,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말씀 한 마디로 그들을 고치시고

    죽음에서 구출해 내셨다.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그 이루신 이들을 노래로 역어

    기쁜 노래 부르며, 감사 예물을 바쳐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대양을 헤치며 장사하던 자들,

    그들은 야훼께서 하신 일을 보았고,

    깊은 바다에서 그 기적들을 보았다.

    그가 한번 명하시자

    돌풍이 일고 물결이 치솟았다.

    하늘 높이 올랐다가, 바다 깊이 빠졌다가,

    사람들은  혼이 나서 넋을 잃고

    술취한 듯 비실비실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재주가 쓸모없이 되었다.

    그들이 그 고통 중에서 울부짖자

    야훼께서 사경에서 건져 주셨다.

    광풍을 잠재우시어

    물결을 잠잠케 하셨다.

    이윽고 사방이 고요해지자, 모두들 기뻐하며

    하느님의 인도를 받아 바라던 항구에 다다랐다.

    그 사랑, 야훼께 감사하여라.

    인생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 모두 찬양하여라.

    백성들 모임에서 그를 기리고

    장로들 모임에서 그를 찬양하여라.

 

    때로는 주께서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샘구명을 막아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기름진 땅을 소금밭으로 만드셨으니

    그 땅에 사는 자들이 악한 탓이다.

    그러나 주님은 광야를 연못으로 바꾸시고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 하시며

    굶주린 자들로 하여금 거기에 자리잡아

    사람 사는 마을을 일으키게도 하셨다.

    사람들은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나무도 가꾸어

    땅의 풍요한 소출을 거두어 들였다.

    하느님께 복을 받아 자손을 많이 보았고

    가축도 탈없이 많이 불어났다.

    그들이 재난과 우환에 쪼들려

    수효가 줄어들고 쇠하여졌을 때

    지체 높은 자들을 경멸하시고

    길없는 벌판을 떠돌게 하셨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 내시고,

    그 가문을 양떼처럼 일으켜 주셨으니,

    마음 곧은 이들은 이를 보고 기뻐하고

    무릇 악한 자들은 말문이 막히리라.

 

    지혜있는 자들은

    이런 일들을 익히 보고

    야훼의 사랑을 깨달을지라.

 

108 [다윗의 찬양시]

    마음을 정했읍니다.  하느님,

    마음을 정했읍니다.

    노래하리이다. 거문고 타며 노래하리이다.

    나의 마음아, 눈을 떠라.

    비파야 거문고야 눈을 떠라.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야훼여, 뭇 백성 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뭇 나라에게 당신의 찬양노래 들려 주리이다.

    당신의 사랑, 그지없어 하늘에 미치고

    당신의 미쁘심, 구름에 닿았사옵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나타나소서.

    온 땅에 당신 영광 떨치소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구하소서.

    오른손을 뻗어 건져 주소서. 응답하소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성소에서 말씀하셨읍니다.

    "나 이제 흔연히 일어나리라.

    세겜을 차지하고

    수꼿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길르앗도 나의 것,

    므나쎄도 나의 것,

    에브라임은 나의 투구,

    유다는 나의 지휘봉이다.

    모압은 발 씻을 대야로 삼고

    에돔은 신 벗어 둘 신장으로 삼으리라.

    불레셋을 쳐부수고 승전가를 부르리라.

    누가 나를 에돔까지 모실 것인가?

    누가 나를 그 견고한 성으로 인도할 것인가?"

 

    하느님, 이렇게 말씀하신 당신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십니까?

    어서 이 곤경에서 우리를 도와 주소서.

    사람의 오둠은 아무 것도 아니옵니다.

    하느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용맹하리니,

    하느님께서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

 

109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내 찬미의 하느님, 침묵을 깨고 나오소서.

    사악한 자들이, 사기치는 자들이

    입을 벌리고 달려듭니다.

    혀를 놀려 거짓말을 퍼붓습니다.

    증오의 말들이 주위에서 들려 오고

    까닭없이 나를 공격합니다.

    그들이 우정을 원수로 갚아도

    나는 그들 위해 기도하였읍니다.

    그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보답합니다.

 

    "부랑배를 내세워 그를 치자.

    그오른편에 고발자를 세우자.

    재판에서 죄를 뒤집어 쓰게 하자.

    그의 기도마저 죄로 몰자.

    이제 그만 그의 명을 끊어 버리고

    그이 직책일랑 남이 맡게 하자.

    그 자식들은 고아가 되고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자.

    자식들은 이리저리 빌어 먹고 다니며,

    폐허 된 제 집마져 쫓겨나게 하자.

    빚장이가 그의 재산을 모조리 잡아 버리고

    남이 와서 그의 수입을 털어 가게 하자.

    그에게 동정하는 사람도 없게 하고,

    그 고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는 사람도 없게 하자.

    그의 후손은 끊기고

    그의 이름은 다음 세대에서 없어지게 하자.

    그 아비가 저지른 잘못이 잊혀지지 않고

    제 어미가 지은 죄가 지워지지 않게 하자."

 

    야훼여, 이자들을 항상 눈앞에 두시고

    이 땅에서 그들이 기억을 없애 버리소서.

    사랑을 베풀 생각은켜녕

    가난하고 가련한 자들을 들볶으며

    마음이 상해 있는 사람을 목조릅니다.

    난 저주하기를 좋아했으니,

    그 저주를자기가 받게 하소서.

    남에게 복 빌어 주기를 싫어했으니

    그 복이 그를 떠나게 하소서.

    저주를 옷처럼 둘렀으니,

    그 저주가 뜨거운 물처럼  그 살 속 깊숙이,

    뜨거운 기름처럼 뼛속 깊숙이 스며 들게 하소서.

    저주가 옷처럼 그의 몸을 뒤덮고,

    허리를 맨 띠처럼 풀어지지 않게 하소서.

    나에게 악담하며 고소하던 자들이

    야훼의이러한 갚음을 받게 하소서.

    야훼여, 당신 이름에 어울리게 나를 다루소서.

    당신의 사랑은 어지시오니 나를 구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가련하오며

    내 마음은 속속들이 아프옵니다.

    기우는 석양처럼 이 몸은 기울어 가고

    메뚜기처럼 나는 휩쓸려 갑니다.

    단식으로 두 무릎은 후들거리고

    내 살은 기름기가 없어서 말라 버렸읍니다.

    사람들에게는 놀림감이 되었고

    나를 보는 이마다 머리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야훼, 나의 하느님, 나를 도와 주소서.

    당신 사랑에 어울리게 나를 건져 주소서.

    손수 살려 주신 것, 그들에게 알리소서.

    야훼 당신께서  하신 일임을 그들에게 알리소서.

    저들은 나에게 저주를 빌지만

    당신께서는 복을 내려 주소서.

    나를 공격하지만 그들은 수치를 당하고

    당신의 종인 이 몸은 기뻐하게 하소서.

    나를 고발하는 자들, 온 몸에 망신살이 끼고

    겉옷처럼 치욕을 뒤집어 쓰게 하소서.

 

    나는 야훼께 크게 감사드리고

    사람이 모인 곳에서 그를 찬양하리라.

    야훼께서 이 가난한 자의 오른편에 서시어

    재판관들의 손에서

    목숨을 건져 주셨다.

 

110 [다윗의 노래]

    야훼께서 내 주께 선언하셨다.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

    야훼가 시온에서

    너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 주리니,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네가나던 날, 모태애서부터, 네 젊음의 새벽녘에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서 왕권을 받았다."

    야훼께서 한번 맹세셨으니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법통을 이은 영원한 사제이다."

 

    당신의 오른편에 주님 계시니

    그 진노의 날에 뭇 왕들을 무찌르리라.

    뭇 나라를 재판하여 시체를 쌓고

    넓고 먼 저 땅에서 머리들을 부수리라.

    그는 길가에서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쳐들리라.

 

111 할렐루야.

    정직한 이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내 마음 다 쏟아 야훼께 감하하리라.

 

    야훼께서 하시는 일들이 하도 장하시어

    그 일들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알고 싶어한다.

    그 하신 일 영광스럽고 찬란하여

    그 정의는 영원히 남으리라.

    그 놀라운 일들을 기념토록 남기셨으니,

    야훼는 자비롭고 인자하시다.

    내려 주신 계약을 길이 잊지 아니하시고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뭇 민족의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그 위력을 당신 백성에게 보여 주신다.

    하시는 일은 정의와ㅣ 진리,

    그모든 법은 진실, 그것이니

    영원히 흔들리지 않도록

    진실하고 올바르게 제정되었다.

    속전을 내어 당신 백성을 구해 내시고

    영원히 지킬 계약을 맺으셨으니,

    그의 이름 두렵고도  거룩하여라.

 

    야훼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원이요

    그대로사는사람이 슬기를 깨친 사람이다.

    주님 찬송 영원히 울려라.

 

112 할렐루야.

    복되어라, 야훼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좋아하는 사람,

    그의 자손은 세상의 영도자가 되고

    정직한 후예의 축복을 받으리라.

    그의 집에는 부귀영화가 깃들이고

    그이 의로운 행실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그는 어질고 자비롭고 올바른 사람이라

    어듬 속의 빛처럼, 정직한 사람을 비춘다.

    인정이 많고 동정어려 남에게 꾸어 주며,

    모든 일을 양심으로 처리한다.

    그 사람은 흔들리지 않겠고

    영원히 의로운 사람으로 기럭되리라.

    야훼를 믿으므로 그 마음이 든든하여

    불행이 온다 해도 겁내지 아니한다.

    확신이 섰으니 두려울 것 없고

    마침내 원수들이 망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는 너그러워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니,

    그 의로운 행실은 영원히 기억되고,

    사람들이 그 영광스런 모습을 우러르리라.

    이를 보고 악인은 속이 뒤틀려

    이를 갈면서 사라져 가리라.

    악인들의 소원은 물거품이 되리라.

 

113 할렐루야.

    야훼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야훼의 이르믈 찬양하여라.

    지금부터 영원토록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야훼의이름은 찬양받으소서.

 

    야훼는 모든 백성 위에 드높으시고

    그의 영광은 하늘 위에서 빛난다.

    그 누가 우리 하느님 야훼와 같으랴?

    높은  데에 자리를 잡으시고

    하늘과 땅을 굽어 보시는 분이시거늘.

    약한 자를 티끌에서 끌어 올리시고

    가난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끌어 내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백성의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혀 주신다.

    돌계집도 집안에 살게 하시어

    아들 두고 기뻐하는 어미 되게 하신다.

 

114  할렐루야.

    이스라엘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곱의집안이 야남족을 떠나 올 때

    유다는 그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다.

    바다는 이를 보고 도망치고

    요르단강은 뒤로 물러섰으며

    산들은 염소처럼 뛰놀았고

    언덕들은 양처럼 뛰었다.

    바다야! 너 어찌하여 도망치느냐?

    요르단아! 너 어찌하여 물러서느냐?

    산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염소처럼 뛰며

    언덕들아, 어찌하여 너희가 양처럼 뛰느냐?

 

    땅이여, 너는 네 주인 앞에서,

    야곱의 하느님 앞에서 떨어라.

    그분은 바위를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바위로 하여금 샘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115 야훼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다만 당신의 이름을 영광되게 하소서.

    그 영광은 당신의 사랑과 진실로 말미암은 것이옵니다.

    어찌 이방인들로 하여금

    "너희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우리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어

    원하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다.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은

    삶이 은붙이 금붙이로 만든 것,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고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목구멍이 있어도 소리를 내지 못한다.

    이런 것을 만들고 의지하는 자들도

    모두 그와 같으리라.

 

    이스라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아론의 문중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아, 야훼를 의지하여라.

    그는 방패가 되어 너희를 도와 주신다.

    야훼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축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가문에 축복을 내리시고,

    아론의 가문에도 축복을 내리시리라.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가리지 않고

    야훼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시리라.

    너희와 너의 후손은

    번성의 축복을 야훼께 받아라.

    하늘과 땅을 만드신 야훼께 축복을 받아라.

    하늘은 야훼의 하늘이요

    땅은 사람들에게 주셨다.

 

    야훼를 찬양하는 자는 죽은 자도 아니고

    침묵의 나라에 내려 간 자도 아니고

    오직 우리가, 살아 있는  우리가 야훼를 찬미한다.

    이제로부터 영원히.

    할렐루야.

 

116 야훼는 나의 사랑,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셨다.

    내가 부르짖을 때마다

    귀를 기울여 주셨다.

    죽음의 끄나불이 나를 두르고

    저승의 사슬이 나를 묶어

    불안과 슬픔이 나를 덮어 누를 때,

    나는 야훼 이름 부르짖었다.

    "야훼여, 구하옵나니 이 목숨 살려 주소서."

    야훼께서는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미약한 자를 지켜 주시는 야훼이시라.

    가엾던 이 몸을 구해 주셨다.

    야훼께서는 너를 너그럽게 대하셨으니

    내 영혼아, 너 이제 영원히 쉬어라.

    내 영혼아, 너 이제 평안히 쉬어라.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넘어지지 않게 보호하시니

    내가 생명의 땅에서

    야훼를 모시고 살게 되었다.

 

    "내인생이 왜 이리 고달프냐"하고 생각 될 때에도

    나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고통이 하도심할 때에는

    "사람은 모두 거짖말장이다"하고 말하기도 하였다.

 

    야훼께서 베푸신 그 크신 은혜,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

    구원의 감사잔을 받들고서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라.

    야훼께 서약한 것, 내기 채워 드리리니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여라.

    야훼께 충실한 자의 죽음은

    그분께 귀중하다.

    야훼여, 이 몸은 당신이 종이옵니다.

    당신 여종의 아들인 당신의 이 종을

    사슬에서 풀어 주셨사옵니다.

    내가 당신께 감사제를 드리고

    야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야훼께 서약한 것, 내가 채워 드리리니,

    당신의 백성은 빠짐없이 모이라.

    너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

    야훼의 성전, 그 울 안에서 바치리라.

    할렐루야.

 

117 너희 모든 백성들아, 야훼를 찬양하여라.

    너희 모든 나라들아, 그를 송축하여라.

    그의 사랑 우리에게 뜨겁고

    그의 진실하심 영원하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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