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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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2004-09-03 ㅣ No.657
여름과의 이별 문득 멀리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어떤 슬픈 일이 일어나리라는 예고인지 한 떼의 새들이 날아간다. 머나먼 곳까지 볼 수 있는 날카로운 그 눈매 이제 곧 아름다운 여름이 지나간다는 것을 새들은 재빨리도 예감하고 있는 것이다. 새들아, 여름에게 그 마지막 노래를 불러 주어라. 그렇다, 우리의 마음도 여름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저기 저 높다란 곳 맑은 하늘 비치는 저 높은 곳에 서 있었다. 아름다운 여름은 반드시 기뻐할 것이다.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너는 아름다웠다! 언제까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고만 한다면... 올 여름은 참으로 가을같은 여름이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 덥지 않았기에 할 일도 많이 할 수 있었구요 ...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필라델피아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Holy Angels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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