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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대로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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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원 [sowon] 쪽지 캡슐

2004-10-06 ㅣ No.696




사랑 그대로의 사랑

유 영 석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애뜻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10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노래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런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채 입맞춤하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으로 안타까워 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 .



흐르는 음악은 [Andante/Tears1(그녀의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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