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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 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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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4-12-22 ㅣ No.770






    2004년이 초승달처럼 기울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거북이 걸음처럼 길었던 하루가
    다시금 생각나는 지금에....
    토끼 꼬리만큼 남은 2004년이
    왜 그리 아쉽기만 한지요...

    길가의 집들과 가로수에는
    마치 은하계를 연상하는 작은 전구들이
    제 각각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지만
    마음이 그리 밝지 못함은 무엇때문일까요?...

    이렇게
    또 이렇게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해외 객지 생활에 한 해가 더해 지고 있습니다.

    세월은 속일 수가 없나 봅니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과 순리겠지만은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어도
    넉두리라도 해 보고 싶은 것도 속내음뿐이고....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아주 조금 남은 2004년의 시간속에
    원하시는 모든 것,
    주님안에서 이루어 지시길 기도하며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2005년 맞이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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