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성모님이 성령의 정배(spouse) 라는 호칭 외.. [교리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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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3 ㅣ No.807 + 찬미 예수님!
부탁의 말씀: 이 글은 서로들 간의 다툼을 멀리하고, 가능하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마련하였으니,
1.
레지오 마리애 교본 제5장에 "성령의 거룩한 짝"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에 해당하는 영문 표현은 "the spouse of the Holy Spirit"입니다.
(영어 원문) ... Indeed we place ourselves in the very flood-tide of grace, for she is the spouse of the Holy Spirit: she is the channel of every grace which Jesus Christ has won. We receive nothing which we do not owe to a positive intervention on her part. ...
(우리말 번역) ... 이는 성모님이 성령의 거룩한 짝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얻어 주신 모든 은총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수로이시기 때문이다. 성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시면 아무런 은총도 얻을 수 없다. ...
주의 사항: 위의 우리말 번역에서, "거룩한"이라는 형용사는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삽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1921년에 처음 시작되었다는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의 교본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가 발행되기 전에 발행된 하나의 신심단체의 교본일 뿐입니다. 즉,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가 아닙니다. 따라서, "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먼저 학습하신 후에, 신심단체 교본인 레지오 마리애 교본을 학습하시는 것이 교리적 혼란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일 것입니다.
사실, 영어가 원 언어인 레지오 마리애 교본은 우리말로의 번역에 있어 문제점들이 좀 있는데, 이 문제는 한국의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의 내부 문제이므로, 빨리 교본의 우리말 번역을 다시 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2.
1992년 초판/1997년에 라틴어 정본이 발행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를 인용한다는, 2004년 판 "그리스도의 가르침(가톨릭 성인 교리서)(The Teaching of Christ, A Catholic Catechism for Adults, R. Lawler et al.)" 제5판(Fifth Edition)의 제 15장(pp.202-213) 중의 제212쪽에, "the most faithful spouse of the Holy Spirit"라는 표현이 여전히 있으며, 또한 바로 그 아래에 성모 마리아의 남편이신 성 요셉 성인에 대하여 다음의 표현이 또한 있습니다:
As the most faithful spouse of the Holy Spirit, she is the model of all that the Church and humankind hope to become in heaven. ....(중간의 5줄 건너 뜀) As guardian of the Holy Family, most chaste spouse of Our Lady, and foster father of our Savior, he received from God one on the highest vocation in the plan of redemption.
참고 사항: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1926년에 초판 발행되었으며, 문답형 형태인 볼티모어 교리서와 함께, 서술형 형태인 이 교재가 1997년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가 출판될 때까지, 교리서로서 널리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미국의 여러 주교님들께서 소속 교구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하여 개별적으로 발행하셨던 교리서들은 1997년을 기점으로 거의 다 사라진 것 같은데, 이것은 1997년에 공포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능가할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는 향후 적어도 몇 백년간은 없을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 출처: 그리스도의 가르침(.pdf, 단 전문이 아님) (클릭하십시요)
참고 사항: 볼티모어 교리서 본문에는 spouse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성모님을 성령의 정배(spouse)라고 아예 부르지 않고 있습니다. 3. While it would be wrong to say that it is absolutely necessary to be devoted to Mary in order to be saved, one who does not invoke her special intercession misses a valuable opportunity for grace to grow in Christ. 4.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제공 우리말 "구세주의 어머니") (제26항)... The Holy Spirit had already come down upon her, and she became his faithful spouse at the Annunciation, welcoming the Word of the true God, offering "the full submission of intellect and will...and freely assenting to the truth revealed by him," indeed abandoning herself totally to God through "the obedience of faith," whereby she replied to the angel: "Behold, I am the handmaid of the Lord; let it be to me according to your word." ... (제26항)... 성령께서는 이미 마리아 위에 내려오셨고, 마리아께서는 주님 탄생 예고 때 성령의 충실한 정배가 되시어 참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셨으며, "지성과 의지의 완전한 순종을 드러내고, ... 하느님께서 주신 계시에 자발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실제로 "신앙의 순종"을 통하여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셨습니다. 이 믿음의 순종으로 마리아께서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천사에게 대답하셨던 것입니다. ... 5. 따라서, 비록 "spouse of the Holy Spirit[성령의 정배(짝)]"라는 성모님에 대한 호칭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는 없으나, 그러나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발간할 것을 지시하셨고 또 공포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이 표현을 사용하신 점을 고려할 때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없으므로, 개인적 신심 차원에서까지, 절대 사용 불가하여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인터넷 공간을 포함한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다른 분들께 가르치고 하는 글에서는, 이와 같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없는 문구의 사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 [내용 추가 일자: 2011년 6월 5일] 게시자 주: 다음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네 개의 핵심 문헌들 중의 하나인,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Lumen Gentium) 제25항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모두들 주의깊게 잘 읽고 차분히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LG 25) (LG 25)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영어본 Lumen Gentium 전문) 따라서, 성직자들 및 수도자들뿐만이 아니라 평신도들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생각과 의향대로, "자비의 교황"으로도 불리는, 그리고 올해 봄에 복자로 선포되셨으며 그리고 조만간 성인(Saint)으로 선포되실 것이 확실한 (그리고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 있어 네 번째 대 교황으로 불리게 되실 것이 거의 확실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내린 판단을 존중하고 성실히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 다른 한편으로, 사실 spouse 단어의 어원은 "약혼한 남자 혹은 여자" 이므로, spouse에 대응하는 한자 단어 "정배(淨配)"의 뜻은 "결혼에 의하여 배우자가 된 자"라는 의미가 아니고, 단순히 "깨끗한 배필(配匹, 부부가 될 짝, 즉 약혼자)"입니다. 그리고 성경 기록에 따라 그 사실관계의 진행 과정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ii) 그러나 성 요셉이, 천사에 의한 하느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명하여, 마리아를 자신의 약혼녀로서 다시 인정하게 되기었습니다. (iii)의 결과, 성 요셉은 "성모 마리아의 가장 정결한 깨끗한 약혼자(most chaste spouse of Our Lady)"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참고입니다만, 여기서 chaste 단어는 '독신을 맹세한' 하는 뜻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성 요셉은 예수님의 양아버지로서 성가정을 이루셨으고, 또 마리아께서는 동정성을 평생 잃지 않으셨기에, 예수님의 친 형제가 없다는 것이 교회의 아주 오래된 전통적 가르침입니다. 실제로 성경 어디에도, 성 요셉을 아버지로 하고 성모 마리아를 그 어머니로 하는, 예수님의 친 형제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언급 또한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만약에 있었더라면 반드시 성경에 기록될 중요한 내용이므로, 결코 사실일 수가 없다는 것이 교회의 공적인 해석이며 또 오래된 전통적 가르침입니다. 따라서, 이 가르침을 믿을 교리(교의)로 받아들여 믿고 또 고백하지 않은 사람은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이 지적과 관련하여서는, 다음의 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spouse(정배)의 의미를 "결혼에 의하여 배우자가 된 자"라는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정도를 지나친 해석으로서, 특히 성경에 기록된 위의 (i), (ii), (iii) 사실 관계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도 spouse 단어를 "이러한" 잘못 확대 해석된 의미로 사용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그리고 새 번역 성경의 요한 복음서 15,26에서는 "proceed" 에 해당하는 동사를 "나온다"로 번역하고 있으므로, "발한다" = "나온다" 이며, 그 결과 "나다"와 "나온다"는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진 동사이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을 다 잊어버리고, "나다"와 "나온다" 이 두개의 동사를 먼저 생각할 때에 이들 두 단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금방 잘 알아 볼 수 있는지요? 무슨 말씀인고 하니, 우리말로만 이루어진 이러한 표현들은, 사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더구나 한자를 소리내어 표기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더 더욱 어려우며, 또 설사 한자를 병기한다 하더라도, 각 단어가 어떤 영어 혹은 라틴어 교회 용어에 대응하는 번역 용어인지를 여전히 모르니,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여전히 너무도 어렵습니다. 즉, 영어 혹은 라틴어와 병기할 필요성이 때로는 매우 있다는 것입니다. 6-1. 출처: 영문 가톨릭 대사전의 Trinity에 대한 설명 (클릭하십시요) (The dogma of Trinity 항을 보아 주십시요.) 6-2. 참고: 위의 표현에서, "출생하였다" 및 "출산하였다"는 표현을 "낳다(is begotten)"로 수정하고, 또 "발출한다"는 표현을 "발한다(proceed)"로 수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출처 1: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dic_view.asp?ctxtIdNum=1492 (우리말 가톨릭 대사전 제 2항 ②를 보아 주십시요). 출처 2: http://catho.org/9.php?d=g0 [위의 우리말 가톨릭 대사전에서 인용하고 있는 Denzinger(DS)] 6-3. ... I believe one Lord, Jesus Christ, the only Son of God, eternally begotten of the Father, God from God, Light from Light, true God from true God, begotten, not made, one in being with the Father. ... ...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하느님에게서 나신 참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 7.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에서도 동사 ‘make’(창조하다)와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는 동사 ‘beget’은 우리말로 ‘낳다’ 혹은 ‘생기게 하다’로 번역이 되는데, 이 때 이 동사의 정확한 뜻은 ‘to produce especially as an effect or outgrowth’, 즉 ‘특히 어떤 효과 혹은 자연적 발전으로서 생기게 하다’이다. 참고자료: http://ch.catholic.or.kr/pundang/4/mw/beget.htm 따라서 이렇게 ‘생기게 된(begotten) 것’은 ‘생기게 하는 것’과 동일(identical)할 수 있다. 예 1) Money begets money[돈이 (이자로서) 돈을 낳는다, 즉 부익부(富益富)]. 예 2)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에서의 ‘성부에게서 나신 분’. 예 3) 일반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을 다른 예를 한 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이공계 분야에서 벡터 공간 V 는 항상 기저(Basis)로 불리는 부분 집합 B 를 가지며, V 에 속하는 어떠한 벡터 v 이든지간에 B 의 원소인 벡터들의 일차결합으로 단 한가지 방식으로 나타낼 수가 있다. 즉, V 에 속하는 임의의 벡터 v 가 기저 B 에 속하는 다른 벡터들에 의하여 특별하게 생성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벡터들이 벡터를 생성하는(generate) 것"으로서 바로 "beget"에 해당될 것이다. 즉, "돈이 돈을 생성한다(begets)"는 표현에 해당될 것이다. 예 4) 자연수 1 에다 1을 더하면 자연수 2가 되고, 여기에다 다시 1을 더하면 3이 되고, 등 등.. 따라서, 자연수 1은 다른 자연수들 모두를 생성한다(generate). 여기서 생성된 것들(즉 다른 자연수들)도 모두 1과 마찬가지로 생성자인 자연수 1과 같은 "숫자"이다. 즉 생성된 숫자들과 생성자인 1은 숫자라는 면에서 꼭 같다. 그러나 ‘만들어진(made) 것’ 즉 ‘창조된 것’은 ‘만드는 자(creator, maker)’와 일반적으로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예 5)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에서의 다른 구절: ... true God from true God, begotten, not made, one in Being with the Father(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의 한 본체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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