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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솔로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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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설 [paulpia] 쪽지 캡슐

2000-02-14 ㅣ No.781

연인들 옆구리에 여우(늑대)끼고 화려한 밤거리를 흐느적거릴때

솔로는 방에서 부모님과 기나긴 밤의 화려한 토크쑈를 했다.

 

연인들 커피숖에서 4명 앉을 자리 둘이차지하고 사회 물란조장할때

솔로는 방에서 방송국사람들 생각해서 시청률 올리기에 노력했다.

 

연인들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보지도 않으면서 돈 낭비할때

솔로는 1000원이 아깝다며 300원짜리 비됴빌려 문화생활했다.

 

연인들 화려한 레스토랑 다니며 외국음식먹어 달러 낭비할때

솔로는 서민들과 함께 분식점에서 신토불이 라면을 먹었다.

 

연인들 밤새 전화하고 눈 벌개져서 전화비문제로 부모님께 혼날때

솔로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강한 생활을 했다.

 

연인들 외국의 문화때문에 선물사느라 부모님 졸르고 때쓸때

솔로는 예쁜 것들 실컷 구경하며 친구 옆에서 혼자 포식한다.

 

이성끼리 돌아다니며 거리질서 문란하게 만들고 시선 집중죄 지을때

동성끼리 참 이슬을 마시며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건전한 문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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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알았다.

나는 바보같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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